◎“세계적 관광지로”… 지역문화까지 상품화/민속유적 단장… 쇼핑·위락시설 잘 갖춰/“외국인 불편없게” 정책·시민의식 큰 몫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 마을에서는 개똥벌레를 키우고 공중화장실을 다실과 같은 전통건축양식으로 꾸민다.그런가 하면 또 다른 마을에서는 등불박물관·미술관등 「문화」를 관광상품으로 중점개발하기도 하고 「산촌과 도시공동의 산촌진흥모델사업」이란 프로젝트를 만들어 인근대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관광개발비를 조달한다.
외화가득률이 가장 높은,「보이지 않는 수출」인 관광산업에 일찍이 투자해온 일본의 지방관광 활성화 방안은 매우 다양하다.관광사업자끼리 서로 다른 분야의 사업을 넘보지 않는 기능분담주의가 엄격히 시행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일본에서 후쿠오카는 연중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려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국서 제일 가까운 도시
일본을 구성하고 있는 4개의 큰섬중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규슈.그중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후쿠오카는 거리상으로 일본열도에서 우리나라와 제일 가까운 도시다.서울에서 비행기로 불과 한시간남짓 거리인 반면 도쿄에서 후쿠오카까지는 1천1백㎞나돼 1시간50분이 걸린다.빠르기로 소문난 신칸센열차로는 7시간이 넘게 소요된다.
지난 90년 한햇동안 후쿠오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수는 모두 3백50만명.이중 우리나라의 관광객 수가 98만명으로 가장 많고,대만(61만명)·미국(56만명)의 순이다.유럽 각국에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수도 적지않아 무려 51만명이 후쿠오카현을 돌아봤다.이는 91년 한햇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이 3백19만명이었음을 감안할때 대단한 수치라고 할 수있다.
일본내 1개현에 불과한 후쿠오카에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보다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될수 있을듯 싶다.
첫째는 관광객들을 찾아다니며 편의를 봐주는 후쿠오카현 자체의 적극적인 관광정책.후쿠오카현청에는 국제교류과와 통상관광과가 있어 외국 관광객의 유치와 쾌적한 체류를 위한 각종 정책을 입안,실시하고 있다.일례로 우리나라에서 해외여행자유화가 실시되자마자 후쿠오카현의 주요 관광지에 한글로 된 안내책자와 표지판들이 설치된 것을 봐도 그 기민함을 알수있다.
○외국서 홍보사업 벌여
이외에도 민간차원의 교류촉진을 위한 국제교류센터가 시중심부에 있는 하카타역옆에 설치돼 외국인들의 후쿠오카 생활을 돕는다.현자체에서 외국 현지로 직접 주재원을 파견해 후쿠오카의 홍보사업을 벌이는 점도 주목할만하다.현재 서울과 홍콩에 3년임기의 주재원이 거주하며 중국·말레이시아·호주·미국·태국등에는 2명씩의 연수생이 나가있다.이들은 임기만료후 후임자와 교체돼 돌아와 현지에서 익힌 능숙한 외국어와 문화체험등을 발판으로 합리적인 국제교류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다른 이유는 잘 꾸며진 관광지와 친절한 시민의식이다.시전체를 민속유적·쇼핑장소·동·식물원등 구역별 특성을 살려 개발해 놓은데다 현내에도 민속관광지는 물론 첨단설비를 갖춘 놀이동산을 만들어 놓아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를테면 야나가와(유천)시와 지쿠고가와(축후천)의 온천지대는 옛날의 유적을 상품화한 대표적인 관광지.후쿠오카시에서 특급전차로 50분정도 걸리는 야나가와는 운하와 강을 연결시킨 독특한 뱃놀이 코스로 유명하다.1시간 정도 소요되는 뱃놀이중에 관광객들은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사무라이들의 숙소와 옛 성주의 별장,일본식 정원들을 구경할 수 있다.
온천으로 이름난 지쿠고가와를 가면 우카이라는 민속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우카이란 가마우지(검정오리)를 길들여 은어등 물고기를 잡게하는 것으로 일본내에서도 이곳에 유일하게 전승돼온 무형문화재다.전통문화를 단순히 보존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오늘의 경제구조속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바가지상인·택시기사 없어
한편 첨단과학을 응용해 만든 관광지로는 마린월드와 스페이스월드등이 있다.오카시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내의 마린월드는 희귀한 어류들을 전시해놓은 수족관과 돌고래쇼로 널리 알려져있다.특히 야자수로 뒤덮인 주변경관이 뛰어나 일본내 관광객들도 많이 몰려든다.
후쿠오카현을 여행하다보면 이곳 사람들의 친절에 한국인 관광객들은 당황해할때가 많다.길을 잃어 파출소에 가면 경찰관이 해당지역의 약도를 들고나와 행선지까지 안내해준다.외국인 관광객이라 해서 바가지를 씌우려는 상인이나 택시기사도 없다.
이런데도 관광객이 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할것이다.해마다 외국인관광객의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는 우리 현실과는 비교되는 현상으로 향후 우리의 관광정책 수립에 있어 후쿠오카현의 성공사례는 좋은 교훈이 될것으로 보인다.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 마을에서는 개똥벌레를 키우고 공중화장실을 다실과 같은 전통건축양식으로 꾸민다.그런가 하면 또 다른 마을에서는 등불박물관·미술관등 「문화」를 관광상품으로 중점개발하기도 하고 「산촌과 도시공동의 산촌진흥모델사업」이란 프로젝트를 만들어 인근대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관광개발비를 조달한다.
외화가득률이 가장 높은,「보이지 않는 수출」인 관광산업에 일찍이 투자해온 일본의 지방관광 활성화 방안은 매우 다양하다.관광사업자끼리 서로 다른 분야의 사업을 넘보지 않는 기능분담주의가 엄격히 시행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일본에서 후쿠오카는 연중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려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국서 제일 가까운 도시
일본을 구성하고 있는 4개의 큰섬중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규슈.그중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후쿠오카는 거리상으로 일본열도에서 우리나라와 제일 가까운 도시다.서울에서 비행기로 불과 한시간남짓 거리인 반면 도쿄에서 후쿠오카까지는 1천1백㎞나돼 1시간50분이 걸린다.빠르기로 소문난 신칸센열차로는 7시간이 넘게 소요된다.
지난 90년 한햇동안 후쿠오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수는 모두 3백50만명.이중 우리나라의 관광객 수가 98만명으로 가장 많고,대만(61만명)·미국(56만명)의 순이다.유럽 각국에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수도 적지않아 무려 51만명이 후쿠오카현을 돌아봤다.이는 91년 한햇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이 3백19만명이었음을 감안할때 대단한 수치라고 할 수있다.
일본내 1개현에 불과한 후쿠오카에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보다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될수 있을듯 싶다.
첫째는 관광객들을 찾아다니며 편의를 봐주는 후쿠오카현 자체의 적극적인 관광정책.후쿠오카현청에는 국제교류과와 통상관광과가 있어 외국 관광객의 유치와 쾌적한 체류를 위한 각종 정책을 입안,실시하고 있다.일례로 우리나라에서 해외여행자유화가 실시되자마자 후쿠오카현의 주요 관광지에 한글로 된 안내책자와 표지판들이 설치된 것을 봐도 그 기민함을 알수있다.
○외국서 홍보사업 벌여
이외에도 민간차원의 교류촉진을 위한 국제교류센터가 시중심부에 있는 하카타역옆에 설치돼 외국인들의 후쿠오카 생활을 돕는다.현자체에서 외국 현지로 직접 주재원을 파견해 후쿠오카의 홍보사업을 벌이는 점도 주목할만하다.현재 서울과 홍콩에 3년임기의 주재원이 거주하며 중국·말레이시아·호주·미국·태국등에는 2명씩의 연수생이 나가있다.이들은 임기만료후 후임자와 교체돼 돌아와 현지에서 익힌 능숙한 외국어와 문화체험등을 발판으로 합리적인 국제교류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다른 이유는 잘 꾸며진 관광지와 친절한 시민의식이다.시전체를 민속유적·쇼핑장소·동·식물원등 구역별 특성을 살려 개발해 놓은데다 현내에도 민속관광지는 물론 첨단설비를 갖춘 놀이동산을 만들어 놓아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를테면 야나가와(유천)시와 지쿠고가와(축후천)의 온천지대는 옛날의 유적을 상품화한 대표적인 관광지.후쿠오카시에서 특급전차로 50분정도 걸리는 야나가와는 운하와 강을 연결시킨 독특한 뱃놀이 코스로 유명하다.1시간 정도 소요되는 뱃놀이중에 관광객들은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사무라이들의 숙소와 옛 성주의 별장,일본식 정원들을 구경할 수 있다.
온천으로 이름난 지쿠고가와를 가면 우카이라는 민속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우카이란 가마우지(검정오리)를 길들여 은어등 물고기를 잡게하는 것으로 일본내에서도 이곳에 유일하게 전승돼온 무형문화재다.전통문화를 단순히 보존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오늘의 경제구조속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바가지상인·택시기사 없어
한편 첨단과학을 응용해 만든 관광지로는 마린월드와 스페이스월드등이 있다.오카시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내의 마린월드는 희귀한 어류들을 전시해놓은 수족관과 돌고래쇼로 널리 알려져있다.특히 야자수로 뒤덮인 주변경관이 뛰어나 일본내 관광객들도 많이 몰려든다.
후쿠오카현을 여행하다보면 이곳 사람들의 친절에 한국인 관광객들은 당황해할때가 많다.길을 잃어 파출소에 가면 경찰관이 해당지역의 약도를 들고나와 행선지까지 안내해준다.외국인 관광객이라 해서 바가지를 씌우려는 상인이나 택시기사도 없다.
이런데도 관광객이 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할것이다.해마다 외국인관광객의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는 우리 현실과는 비교되는 현상으로 향후 우리의 관광정책 수립에 있어 후쿠오카현의 성공사례는 좋은 교훈이 될것으로 보인다.
1992-09-24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