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의장 「정치자금 불법조성」 혐의 피소/「유럽통합」 투표에 악영향 우려
앙리 에마뉘엘리 프랑스 하원의장(47)이 집권 사회당의 재정위원장 재직 시절 불법 정치자금 조달에 연루된 혐의로 14일 기소됨으로써 사회당은 마스트리히트 조약 가부를 묻는 국민투표 6일을 앞둔 시점에서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에마뉘엘리 하원의장은 『불법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부인하고 있으며 사회당도 이번 기소가 정치적인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 공직자 서열 4위인 하원의장의 피소는 사회당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들을 다음주 일요일에 있을 국민투표에서 「반대」 쪽으로 몰아갈 수도 있다.「찬성」을 위해 진력하고 있는 사회당으로서는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에마뉘엘리 하원의장은 서부 프랑스 도시 렌에 있는 지방법원의 르노 반 륌베크 판사에 의해 기소됐다.혐의는 1988년 7월부터 1992년 2월까지 사회당 재정책임자로 있으면서 건설 공사 이권을 노리는 업자들이 마련한 돈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피에르 베레고부아 총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에마뉘엘리씨가 당 재정책임자로서 정치헌금을 받은 것이며 그의 정직성은 의심할 바 없다고 말했다.기소 내용에도 개인적인 치부 혐의는 없다.결국 정치자금 조성의 한계를 어디까지 긋느냐가 문제의 초점이며 기소 시기가 국민투표 직전이라는 점이 미묘성을 더하고 있다.사회당의 정치자금 조성을 둘러싸고 의혹이 간헐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나 야당들은 사회당이 부패했다고 비난하면서도 정치자금 문제에 관해서만은 끈질긴 추궁을 삼가는 경향이 있었다.몇가지 정치자금 스캔들중에는 사실 야당과 관련된 것도 있다.
에마뉘엘리 하원의장의 보좌관조차 『륌베크 판사는 가벼이 기소하는 이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기소 준비가 매우 꼼꼼한 듯하다.이제 집권당과 사법부의 일대 대결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파리=박강문특파원>
앙리 에마뉘엘리 프랑스 하원의장(47)이 집권 사회당의 재정위원장 재직 시절 불법 정치자금 조달에 연루된 혐의로 14일 기소됨으로써 사회당은 마스트리히트 조약 가부를 묻는 국민투표 6일을 앞둔 시점에서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에마뉘엘리 하원의장은 『불법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부인하고 있으며 사회당도 이번 기소가 정치적인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 공직자 서열 4위인 하원의장의 피소는 사회당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들을 다음주 일요일에 있을 국민투표에서 「반대」 쪽으로 몰아갈 수도 있다.「찬성」을 위해 진력하고 있는 사회당으로서는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에마뉘엘리 하원의장은 서부 프랑스 도시 렌에 있는 지방법원의 르노 반 륌베크 판사에 의해 기소됐다.혐의는 1988년 7월부터 1992년 2월까지 사회당 재정책임자로 있으면서 건설 공사 이권을 노리는 업자들이 마련한 돈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피에르 베레고부아 총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에마뉘엘리씨가 당 재정책임자로서 정치헌금을 받은 것이며 그의 정직성은 의심할 바 없다고 말했다.기소 내용에도 개인적인 치부 혐의는 없다.결국 정치자금 조성의 한계를 어디까지 긋느냐가 문제의 초점이며 기소 시기가 국민투표 직전이라는 점이 미묘성을 더하고 있다.사회당의 정치자금 조성을 둘러싸고 의혹이 간헐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나 야당들은 사회당이 부패했다고 비난하면서도 정치자금 문제에 관해서만은 끈질긴 추궁을 삼가는 경향이 있었다.몇가지 정치자금 스캔들중에는 사실 야당과 관련된 것도 있다.
에마뉘엘리 하원의장의 보좌관조차 『륌베크 판사는 가벼이 기소하는 이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기소 준비가 매우 꼼꼼한 듯하다.이제 집권당과 사법부의 일대 대결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파리=박강문특파원>
1992-09-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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