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로자임금 중국의 17배/생산비 가중… 가격경쟁력 약화 초래

한국 근로자임금 중국의 17배/생산비 가중… 가격경쟁력 약화 초래

입력 1992-09-03 00:00
수정 1992-09-0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은,제조업종사자 월급 분석

국내 제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중국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근로자의 높은 임금상승률이 생산비용과 수출단가의 상승을 부추겨 국제시장에서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한·중양국간의 임금비교는 2일 한국은행이 펴낸 두 나라의 「수출추이및 상호교역현황」에서 밝혀졌다.

지난 83∼89년 동안의 양국간 임금을 비교한 이 자료에 따르면 89년 현재 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7백32달러 20센트(49만7천6백원)로 중국의 노동자 평균임금 43달러 20센트(2백4원)의 17배에 달했다.

이같은 중국의 낮은 절대임금수준은 국내기업의 대중국 투자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임금수준은 지난 83년 2백92달러에서 연평균 16.5%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해마다 높아져 87년 3백99달러60센트,88년 5백37달러40센트,90년에는 8백34달러70센트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 83년 34달러80센트에서 연평균 3.7의 낮은 상승률을 보여 88년 39달러10센트,89년에는 43달러에 그쳤다.

양국간의 임금격차는 83년 8.4배에서 85년 9.5배,87년 12.3배,89년에는 17배로 커졌다.

이같은 임금격차의 확대는 우리나라가 지난 86∼89년동안 20%를 웃도는 높은 임금상승을 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결국 생산비의 부담을 가중시켜 가격경쟁력 약화를 초래했다.

실제로 86∼88년동안 상품 1단위를 생산하는데 들어간 노동비용을 보면 우리나라가 연평균 0.3%가 상승한 데 비해 중국은 오히려 1.8%가 하락했다.

이로인해 한국의 수출단가상승률은 86년대비 90년에 36.9%에 달해 중국의 13%의 3배에 이르러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뒤떨어지고 있다.
1992-09-03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