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사람이 국민의 65.5%나 된다.한 나라가 이만한 국민을 가질수 있으면 비관하지 않아도 된다.「살림살이」도,「경제면」,「민주화」로도,「남북관계」와 「외교관계」로도,「주택」이나 「언론자유」 또는 「교육」면에서도 우리의 향후 10년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75%이상이나 되는 것이다.10년 후에 나빠질 것으로 비관하는 것은 단지 청소년문제 뿐이다.공보처가 광복47주년을 계기로 실시한 의식조사에 그렇게 나타났다.
근년에 이르러 자기비하의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매사에 비관적이고 사시적인 생각이 만연해 있는 것에 비하면 의외로 낙관적인 결과다.이런 결과들이 모두 그럴만한 타당성을 지니고 있음에 크게 수긍이 가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이런 결과가 「지난 10년전과 오늘」을 비교하여 추찰한 것임을 볼때 단순한 희망적 정서가 동반된 결과가 아니고 과학적 필연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한다.10년 전에 비해 「살림살이」를 비롯한 경제면,민주화,남북관계,외교관계,주택,언론자유,교육문제들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적어도 60%가까운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식민지에서 해방되어 분단상태를 부담한채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반세기 미만에 이만한 나라를 만들었으면,미래를 낙관할만한 근거가 충분하다는 것을 우리는 다함께 깨닫고 있는 것이다.
외세의 침략이 있다면 나라를 위해 기꺼이 나가 싸우겠노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84%나 되지만 그래도 스스로를 선진국이 되었다고 과장(2.2%)하지 않는다.중상위권으로 후한 점수를 주지도 않고,중위권(33.5%)이거나 중하위권(32.3%)으로 냉철하게 보고 있다.그래도아직국운이융성기에있다고보는사람과그렇지않다고보는사람이 반반쯤섞여 90%가량을이루는이성적인국민을가지고있다.
지금으로서는 만족할 수 없지만,희망은 있고 그렇다고 장래가 크게 낙관적이지도 않은 나라,그것이 우리가 그리는 우리의 자화상이다.냉철한 자기비판도 하고 그 시정을 위해 무엇부터 고쳐야 하는가도 스스로 진단하고 있다.비록 우리는 우리의 평가에 인색하지만 국제적 위상으로는 중상위권에 이르고 있음을 전체 60%이상이 의심하지 않는 나라,이만하면 우리는 자부심이 있고 장래가 어둡지 않은 나라다.
활화산처럼 내연하는 잠재력이 있고 그것에 언제라도 능동적인 점화를 시킬 국민적 열정을 가진 민족,그것이 우리임을 의식조사의 결과는 은연중 웅변하고 있다.국력은 지하에 매장된 풍부한 자연자원만도 아니고 높게 치솟은 경제력의 마천루만도 아니다.건전하고 의욕적이며 성숙한 판단과 결단이 가능한 국민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나라가 발전 가능한 국력을 가진 나라다.우리도 틀림없이 그런 나라다.우리의 의식에 내재된 건전하고 확실한 의지를,다시한번 도약하는 원동력으로 조직하는 일이 국력을 유효하게 사용하는 일이다.그것이 또한 당면한 우리의 일이다.누구도 여기서 부재증명을 내세울 수 없고 누구도 이것을 혼자서 책임질 수도 없다.우리 모두 알고 있는 이 일을 우리의 실천의지로 합의할 때가 바로 지금이기도 하다.
근년에 이르러 자기비하의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매사에 비관적이고 사시적인 생각이 만연해 있는 것에 비하면 의외로 낙관적인 결과다.이런 결과들이 모두 그럴만한 타당성을 지니고 있음에 크게 수긍이 가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이런 결과가 「지난 10년전과 오늘」을 비교하여 추찰한 것임을 볼때 단순한 희망적 정서가 동반된 결과가 아니고 과학적 필연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한다.10년 전에 비해 「살림살이」를 비롯한 경제면,민주화,남북관계,외교관계,주택,언론자유,교육문제들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적어도 60%가까운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식민지에서 해방되어 분단상태를 부담한채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반세기 미만에 이만한 나라를 만들었으면,미래를 낙관할만한 근거가 충분하다는 것을 우리는 다함께 깨닫고 있는 것이다.
외세의 침략이 있다면 나라를 위해 기꺼이 나가 싸우겠노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84%나 되지만 그래도 스스로를 선진국이 되었다고 과장(2.2%)하지 않는다.중상위권으로 후한 점수를 주지도 않고,중위권(33.5%)이거나 중하위권(32.3%)으로 냉철하게 보고 있다.그래도아직국운이융성기에있다고보는사람과그렇지않다고보는사람이 반반쯤섞여 90%가량을이루는이성적인국민을가지고있다.
지금으로서는 만족할 수 없지만,희망은 있고 그렇다고 장래가 크게 낙관적이지도 않은 나라,그것이 우리가 그리는 우리의 자화상이다.냉철한 자기비판도 하고 그 시정을 위해 무엇부터 고쳐야 하는가도 스스로 진단하고 있다.비록 우리는 우리의 평가에 인색하지만 국제적 위상으로는 중상위권에 이르고 있음을 전체 60%이상이 의심하지 않는 나라,이만하면 우리는 자부심이 있고 장래가 어둡지 않은 나라다.
활화산처럼 내연하는 잠재력이 있고 그것에 언제라도 능동적인 점화를 시킬 국민적 열정을 가진 민족,그것이 우리임을 의식조사의 결과는 은연중 웅변하고 있다.국력은 지하에 매장된 풍부한 자연자원만도 아니고 높게 치솟은 경제력의 마천루만도 아니다.건전하고 의욕적이며 성숙한 판단과 결단이 가능한 국민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나라가 발전 가능한 국력을 가진 나라다.우리도 틀림없이 그런 나라다.우리의 의식에 내재된 건전하고 확실한 의지를,다시한번 도약하는 원동력으로 조직하는 일이 국력을 유효하게 사용하는 일이다.그것이 또한 당면한 우리의 일이다.누구도 여기서 부재증명을 내세울 수 없고 누구도 이것을 혼자서 책임질 수도 없다.우리 모두 알고 있는 이 일을 우리의 실천의지로 합의할 때가 바로 지금이기도 하다.
1992-09-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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