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학위해 연구용으로”사체기증/서울대 이광호해부학교수 유언뒤 별세

“후학위해 연구용으로”사체기증/서울대 이광호해부학교수 유언뒤 별세

입력 1992-08-26 00:00
수정 1992-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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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교수가 후학들을 위해 자신의 시신을 해부용으로 기증했다.

25일 상오10시 급성신장암으로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한 서울대의대 이광호교수(61).이교수의 시신은 고인의 희망에 따라 이날 하오 병리학과 지식근교수팀의 집도로 연구를 위해 해부됐으며 안구각막은 고도근시환자인 배모씨(30)등 2명에게 이식됐다.

의대교수가 학문발전을 위해 자기시신을 해부용으로 내놓고 장기까지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암세포가 퍼진 간·폐·심장등 이교수의 장기는 앞으로 병리학의 연구자료로 쓰이게 된다.

이교수는 지난해 8월 동료교수 34명과 함께 시신을 해부용 교재로 기증하기로 서약한뒤 「기증유언서」를 몸에 지니고 다녔다.

이교수는 지난55년 서울의대를 졸업,서울대 학생처장등을 거쳐 86년부터 90년까지 서울의대학장을 지낸뒤 대학스포츠의학회회장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익순씨(57)와 1남2녀가 있다.

영결식은 27일 상오8시 서울의대 함춘원앞 운동장에서,장지는 천안공원묘지,연락처 서울의대 해부학교실.760-3331.
1992-08-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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