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중 4명이 “나는 뚱뚱이”

청소년 10명중 4명이 “나는 뚱뚱이”

노주석 기자 기자
입력 1992-08-20 00:00
수정 1992-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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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청소년부 상담기관서 중고생 579명 행태조사/24%가 “살빼려고 굶어본적 있다” 응답/날씬한 몸매 선호하는 사회풍조 영향

우리나라 청소년 10명가운데 4명꼴은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살을 빼기 위해 각종 다이어트약을 복용하거나 에어로빅운동등을 한 경험을 가진 청소년도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육청소년부 청소년대화의 광장이 서울시내 중·고교에 재학중인 청소년 5백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의 다이어트행동실태」조사결과 밝혀졌다.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청소년가운데 24%가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달에 한번이상」식사를 거른 경험을 갖고 있었으며 16.9%는 「일주일에 1∼2일이상」의식적으로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또「일주일에 3∼4일」이 3.8%,「거의 매일」도 3.6%에 달해 다이어트에 대한 적절한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살을 빼는 방법으로 다이어트약(알약·액체액·분말)을 먹어 보았다는 학생이 7.6%,헬스클럽에 다니거나 에어로빅등 운동을 한 학생이 18.1%이었다.11.7%는 친구나 친지가 추천한 책이나 잡지에서 소개된 각종 다이어트법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자신의 몸이 뚱뚱할 경우 나쁜점에 대해 남학생들은 건강에 해롭다(38%),이성에게 매력을 주지 못한다(20%),인기가 없게 된다(14.6%)순이었다.반면에 여학생의 경우 나자신이싫어진다(43.3%),이성에게 매력을주지 못한다(26.8%)등으로 더욱 과민한 반응을 보였다.

실제 몸무게가 표준체중에서 3㎏이상 초과한다고 답한 학생이 26.8%로 조사됐다.이중 10.9%는 7㎏이상을 초과하고 있었으며 15㎏이상인 청소년도 3%를 넘어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비만현상이 두드러졌다.이에따라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체형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으로 고민하고 있었다.이들은 학교에서 체중조절을 위한 특강을 실시할 경우 전체의 47.5%가 적극적으로 참가하겠다고 밝혀 다이어트에 대한 적절한 지식을 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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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대화의 광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청소년들의 다이어트행동이 ▲성인들의 다이어트에 대한 모방 ▲날씬한 몸매를 선호하는 사회적 경향 ▲다이어트약등의 무분별한광고때문에 야기되고 있는것으로 분석했다.이에따라 오는 25일하오6시부터 전문가·청소년지도자·교사·학부모등이 참가하는 「제1회청소년토론의 광장」을 개최,해결책을 모색키로했다.<노주석기자>
1992-08-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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