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체제 붕괴 되면 각공화국 장래 불투명”

“CIS체제 붕괴 되면 각공화국 장래 불투명”

입력 1992-08-13 00:00
수정 1992-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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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비,「8월쿠데타」 1년맞아 경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 대통령은 그의 정치적 실각을 가져온 「8월 쿠데타」 1주년을 앞두고 11일 독립국가연합(CIS)이 붕괴된다면 각 공화국에는 고통스럽고 불확실한 미래가 닥쳐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8월 사태는 러시아를 비롯한 옛 소련 공화국들에 여전히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쿠데타로 인해 그가 시동을 걸어놓은 「혁명적 변화」의 수레바퀴가 궤도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시도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한번 출현한 이상 CIS체제가 끝까지 지속되도록 해야 하며 그 외의 다른 길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으나 『CIS체제를 유지해 나가는 과정은 인민·인권·군대·국경등 가장 힘든 문제들과 부딪혀야 하기 때문에 그 장래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CIS가 활성화된 하나의 공동체로 순탄하게 출범한다면 다행이나 그렇지 못하고 완전히 해체된다면 우크라이나·카자흐 등 각 공화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르며이렇게 될 때 이는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쿠데타후에도 『공화국 상호간의 이해가 조금만 더 있었더라도』소련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그렇다고 독립국가들을 다시 옛 틀로 묶으려는 시도는 실패할 것이며 우리들은 정치적으로 현실주의자가 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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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스크바시 지도자들도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쿠데타 1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계획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연주회,시가행진 등은 물론 당시 군의 시위 진압을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 의회 주변에 운집했던 「하얀 집의 수호자들」의 집회개최등이 포함돼 있다.<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1992-08-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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