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헬기 인명구조대 창설

고속도로 헬기 인명구조대 창설

입력 1992-07-23 00:00
수정 1992-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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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교통사고 구급의료체계 개선안 마련/서울·부산·대구에 윤화전담병원

□구급체계 개선안

긴급신고전화 8백대 증설

순찰차 12㎞마다 배치운영

129센터에 전산자료망

정부는 22일 고속도로 교통사고때 부상자를 신속하게 치료받도록 하기위해 헬기를 이용한 구급체계망을 신설하고 서울·부산·대구등 3대도시에 교통사고전담 시립병원을 설립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총리실 주재로 「교통사고구급의료체계개선」을 위한 내무·국방·건설·보사·교통부 실무진 회의를 갖고 지금까지의 고속도로 교통사고 처리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점검,이같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회의에서는 현재 통신망·인력·장비등의 부족으로 응급조치가 늦어져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경찰과 도로공사를 연결한 「고속도로교통관제센터」를 올하반기까지 설치하고 구급차 30대를 갖춘 「구급대」를 올8월에 도로공사직속으로 설치,운영키로 했다.

또 경찰·산림청과 군·소방대가 보유한 헬기 37대를 이용,「헬기긴급구조대」를 설치해 경찰청 주관으로 구급활동을 펴는 한편 사고가 많은 곳에 기존 119구급대의 장비와 인력을 보강해 적정 배치토록 했다.

또 신속한 사고발생신고를 위해서는 94년까지 모두 42억원을 들여 사고다발지역에 8백대의 긴급전화를 증설하고 현행 18㎞마다 1대씩 설치된 순찰차량을 늘려 93년까지 12㎞마다 설치·운영,상시순찰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응급환자를 위해서도 현행 129응급환자정보센터를 강화,병원시설·진료과목·의사·장비등을 총괄하는 전산자료망을 갖춰 신속히 대처토록 했고,응급차 출동때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 중 1명과 응급구조요원 2명이상등 모두 3명이상이 반드시 동승해 실질적인 응급구조가 되도록 했다.

환자치료는 서울등 6대도시의 고속도로 진입로 반경 2㎞이내 병원을 지정운영하며 서울등 3대도시에 교통사고전담병원을 설립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중장기계획으로 서울등 6대도시에 모두 3백30억원을 들여 고속도·국도등 진입로 주변 종합병원에 병상수 30개이상의 1천2백평 규모로 민간교통사고 전담병원을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1992-07-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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