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독살설/의료분야까지 번진 유고 코소보주 민족갈등

신생아 독살설/의료분야까지 번진 유고 코소보주 민족갈등

최병열 기자 기자
입력 1992-07-20 00:00
수정 1992-07-2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알바니아계 병원출산 기피/“세르비아계서 인구편차 줄이려 범행” 소문/열악한 사설분만소 이용… 사산 오히려 늘어

내전의 진통속에 연방해체작업이 진행중인 유고의 세르비아공화국내 코소보자치주에서는 지금 민족간 갈등의 여파가 출산문제에까지 번져 임산부와 신생아들이 목숨을 잃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자치주내 의료계를 독점지배하고 있는 세르비아인들이 병원에서 갓태어난 알바니아계 신생아들을 독살하고 있다는 미확인루머가 자치주 전역에 퍼지면서 알바니아인 임산부들이 병원가기를 기피,동족들의 사설 비밀분만소에서 아이를 낳다가 목숨을 잃거나 사산아를 낳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알바니아계 신생아 독살」루머가 나돌기 시작한 것은 지난 90년 발생한 민족분규때 세르비아계 병원들에서 알바니아인 의사와 간호사들이 집단으로 해고된 직후부터다.이 루머는 마침 그해 3월 자치주내 포두제나의 알바니아인학교 2곳에서 1천4백명의 학생들이 독극물에 집단중독되는 사건이 발생,알바니아인들이 이를 세르비아인들의 계획적 범행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는 터에 나온 것이어서 쉽게 전역으로 확산됐다.

유고는 전체적으로 세르비아인이 압도적 다수민족이지만 코소보자치주는 역으로 알바니아인이 1백80만명으로 20만명의 세르비아인을 압도하고 있다.게다가 이곳 알바니아인들은 유럽최고의 출산율(1천명당 34명 출생)을 보이고 있고 지난 10년사이 시위와 폭동으로 세르비아인의 역외이주가 계속돼 양민족간 인구편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알바니아인들은 계속되는 인구편차 확대로 기득권유지에 위협을 느낀 세르비아인들이 이를 막기위해 자기민족 신생아들을 독살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코소보독립 추진단체인 민주동맹의 보건위원장 플로라 도코박사는 『그들은 우리민족의 출산율을 둔화시켜 코소보의 인구지도를 변형시킬 목적으로 이같은 짓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대해 세르비아인들은 오히려 민족감정을 부추기고 있는 쪽은 알바니아인들이라고 반격하고 있다.주의회의 몸칠로 트라이코비치의원은 『모두가 다 병원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알바니아인들은 비밀병원에 대한 필요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주도 프리스티나 인근 마을에 살고 있는 한 중년부인은 지난 20개월동안 1천5백명의 알바니아계 아기가 자신의 허름한 비밀분만소에서 태어났다고 밝혔다.그녀의 분만소는 비좁고 출산도구도 변변치 못한데다 마취제를 비상시에만 사용,산모의 고통은 물론 위험도도 높지만 알바니아인들은 번듯한 병원들을 마다하고 굳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

토코박사는 비밀분만소에서 아이를 낳다가 목숨을 잃은 여성을 6명이나 기억하고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축복의 대상이자 인술의 영역인 출산문제에서까지 불신과 적대감정을 키워가고 있는 코소보 양대민족간의 이같은 현실은 마치 장차 폭발을 위해 뒤엉키고 있는 마그마를 연상시키고 있다.<최병열기자>
1992-07-20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