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잃은 할머니 인도에 장기기증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훔친 차로 질주,2명을 죽이고 20여명에게 부상을 입혔던 사형수 김용제씨(22)가 그의 범행으로 손자(윤신재·당시6세)를 잃은 할머니 서윤범씨(59)의 인도로 카톨릭에 귀의,사후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김씨는 지난 19일하오 경기도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에서 김수환추기경이 주례한 미사를 통해 영세와 견진성사를 받고 카톨릭신자로 다시 태어났는데 이 자리엔 서할머니도 참석,김씨에게 묵주를 선물하며 함께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손자를 죽인 가해자에 대한 원한과 분노를 용서와 사랑으로 승화시킨 서할머니는 지난해 11월말부터 구치소의 김씨를 방문,시력이 나쁜 그에게 안경을 맞춰주고 겨울엔 솜이불도 넣어주며 신앙을 가질것을 권했다.또한 재판부에 편지를 보내 피해자 가족인 자신이 김씨를 용서하고 있으니 관대한 처분을 해달라는 탄원도 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훔친 차로 질주,2명을 죽이고 20여명에게 부상을 입혔던 사형수 김용제씨(22)가 그의 범행으로 손자(윤신재·당시6세)를 잃은 할머니 서윤범씨(59)의 인도로 카톨릭에 귀의,사후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김씨는 지난 19일하오 경기도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에서 김수환추기경이 주례한 미사를 통해 영세와 견진성사를 받고 카톨릭신자로 다시 태어났는데 이 자리엔 서할머니도 참석,김씨에게 묵주를 선물하며 함께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손자를 죽인 가해자에 대한 원한과 분노를 용서와 사랑으로 승화시킨 서할머니는 지난해 11월말부터 구치소의 김씨를 방문,시력이 나쁜 그에게 안경을 맞춰주고 겨울엔 솜이불도 넣어주며 신앙을 가질것을 권했다.또한 재판부에 편지를 보내 피해자 가족인 자신이 김씨를 용서하고 있으니 관대한 처분을 해달라는 탄원도 했다.
1992-06-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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