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4곳 잇단 화재/태권도협 내분따른 방화 추정/제주

체육관 4곳 잇단 화재/태권도협 내분따른 방화 추정/제주

김영주 기자 기자
입력 1992-06-01 00:00
수정 1992-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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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김영주기자】 5월 한달동안 제주도내 태권도장등에서 의문의 화재가 잇따라 4차례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상오5시20분쯤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체육관에서 불이나 이 체육관 내실에서 잠자던 제주일고 3년 김원창군(18)이 숨지고 50평짜리 건물내부와 운동기구 등을 태워 4백3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에앞서 지난 22일 상오11시35분쯤에는 도민체전 참가 중고교 태권도선수 11명이 합숙하고 있던 제주도체육회 3층 선수합숙소 건물에서 불이 났으며 17일 상오9시30분쯤에는 제주시 용담1동 244의1 도태권도협회 체육관 2층에서 화재가 발생,체육관 천장과 고무매트 80여점을 태웠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밖에 지난 14일 상오7시쯤에도 도태권도협회 체육관에서 경미한 화재가 발생하는등 화재사건이 잇따르고 있으나 경찰은 방화로만 추정하고 있을뿐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원인과 용의자 등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태권도협회(회장 정리수)는 이같은 연속화재사건으로 6월19일부터 22일까지 유치할 예정이던 「제27회 대통령기타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를 지난 15일 반납시켰다가 도체육회측의 만류로 재유치하는 쪽으로 겨우 의견을 모았으며 정회장도 협회 내분설과 함께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가 이를 유보하는등 계속 진통을 겪고있다.

제주에서는 최근 도태권도협회를 둘러싸고 내분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1992-06-0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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