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산화탄소 비출종주국 부상/리우 환경회담 앞두고 관심 고조

중국/이산화탄소 비출종주국 부상/리우 환경회담 앞두고 관심 고조

김재영 기자 기자
입력 1992-06-01 00:00
수정 1992-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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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화따라 석탄소비 급증/지구온난화 싸고 각국 눈총/30년후엔 세계전체 배출량의 50%예상/북경당국,“경제개발로 불가피하다” 강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릴 지구환경 정상회담에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현황이 지구환경론자들의 새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석유·석탄등 화석연료를 연소시킬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등 배기가스가 전지구적인 기후이상을 초래하는 지구온실화의 주범이라는 사실은 이제 모든 사람의 상식이 되었다.세계환경 전문가들이 지구온실화의 새 주범혐의자로 중국을 지목하게 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지구대기 온도를 상승시키는 배기가스의 배출량은 관련 에너지원의 소모량과 직결되고 이는 곧 각국의 공업화 정도및 생활수준과 정비례한다.지금까지는 서구의 선진산업국들이 지구온실화의 나쁜 주역들로 찍혀왔는데 선진국도 아니며 별로 잘 살지도 못하는 중국이 한층 질이 나쁜 지구환경오염국가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오로지 중국이 잘 살아보기 위해 뒤늦게나마 자본주의적 경제개발과 공업화에 뛰어든 탓이다.게다가 전체 지구인에게는 불행하게도 이산화탄소 가스만 잔뜩 내뿜는 석탄이 중국 에너지자원의 주종이기 때문이다.지난 70년대말 서방식 경제개발방식채택 이래로 조금씩 증가해온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이에의한 지구온실화 해독에 대해 누군가가 제동을 걸지 않으면 중국이 한 세대도 못가 전대미문의 오염의 공용으로 변하고야 말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 소재 세계자원연구소가 최근에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지구온실화를 가져오는 중국의 모든 가스 총배출규모는 전체의 9.1%로 미국의 17.8%와 소연방의 13.6%에 이어 세번째이다.그런데도 온실화현상과 관련,중국의 가스배출에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중국의 국민총소득은 80년대 10년동안 연평균 9.7%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왔다.에너지사용의 가속적인 증가없이 경제성장이 이루어질리 없고 또 국민소득의 증가는 에너지소비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할때 현재 가스배출량이 가장 많은 미국보다는 공업화와 경제개발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는 중국이 진짜 문제라는 것이다.다른 기관인 스톡홀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은 지금과 같은 방식과 속도로 경제개발을 계속할 경우 30년후에 현재의 증가율을 적용한 미국의 예상배출량보다 무려 3배나 되는 이산화탄소를 지구대기에 내뿜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인 모두에 더한층 심각한 사실은 중국이 현재의 개발방식과 속도를 그대로 고수하리라고 전망되는 점이다.지난달말 이붕총리가 중국식환경보호에 관한 책자를 발간해 화제가 되었지만 총리의 추상적인 공론보다는 『중국은 개발돼야 하고 중국인은 좀더 나은 생활을 누릴 권리가 있다.그런데 에너지의 사용없이는 이일들이 이뤄질 수 없다』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한 고위관리 발언이 더 정확하게 중국 당국의 입장을 말해주고 있다.석탄이 총에너지의 4분의 3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은 매년 세계 최대규모인 10억t이상의 석탄을 채굴하고 있으며 99년도 생산 목표량으로 14억t을 이미 설정해 놓은 채탄량패가계획을 착실히 시행하고 있다.이 어마어마한 양의 석탄은 모두 내수용으로 소비되고 있는데 「이대로 놔두면」2020년에는 전세계 채탄량의 절반인 20억t에 이를 중국의 석탄사용으로 지구의 온실화는 매우 위험한 수위에 이를 것이 틀림없다.<김재영기자>
1992-06-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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