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품 쓰지말자」… 전국에 “메아리”

「1회용품 쓰지말자」… 전국에 “메아리”

입력 1992-05-28 00:00
수정 1992-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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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등 앞장… 기업·가정까지 동참/물자절약·환경보호 “일거양득”/요식업체 50% 참여… 쓰레기 10% 줄여/나무젓가락·플라스틱 숟가락등 추방/모범업소엔 수도요금 감면등 혜택

한번쓰고 버리는 각종 1회용품의 사용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음식점·목욕탕등 접객업소에서는 물론이고 기업체와 각 가정에서도 1회용품 사용않기 운동에 적극 호응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각 시·도별로 지난4월부터 관련업계 스스로 추진해오고 있는 이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물자절약의 효과가 점차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으며 쓰레기의 발생도 크게 줄일 수 있어 공해문제해결에도 한몫을 하는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기도가 조사한바에 따르면 최근 김포군 주민들의 쓰레기 반입저지시위가 있은 뒤로 1회용품안쓰기운동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관내13개 시와 7개군의 음식점 가운데 50%가 이운동에 참여했으며 이때부터 쓰레기 발생량도 10%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의 경우를 보면 시내 음식점 5천5백35곳 가운데 1회용 나무젓가락을 스테인리스제품으로 바꾼 곳이 50%가 훨씬 넘는 3천여곳에 달했으며 하루 10만개의 나무젓가락 쓰레기가 줄어들었다.

또 부녀회등 각급여성단체에선 매주 토요일을 「장바구니 사용하는 날」로 정해 이를 실천하도록 권장한 결과 주부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1만3천여개 음식점이 있는 대구시의 경우는 업소에서 쓰는 1회용나무젓가락과 플라스틱 숟가락이 하루평균 1백여만개에 달했으나 이 운동이 실시된 이후 대부분 업소가 스테인리스제품으로 바꿔 1개업소에서 한달평균 30만원씩의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 전주시의 90개 목욕탕업소들도 지난 4월부터 1회용 샴푸와 린스는 물론 1회용 면도기·칫솔·비누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기로 결의,자율적으로 실천하면서 많은 효과를 보고있다.

이 운동을 지원하는 각 시·도·군의 아이디어도 다양하다.광주시의 경우 4개구청별로 1백여개업소를 모범음식점으로 지정,이 운동에 적극참여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주방용품을 구입할때 10만원씩을 지급하고 특별세무조사의 면제와 수도요금 30%감면혜택등을 주고있다.

요식업중앙회 인천지회장 이복식씨(55)는 『인천시내에서 1년간 사용되는 1회용 나무젓가락이 17억∼18억원 규모에 이른다』며 올해안으로 전업소의 참여를 적극유도,이를 절약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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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무교동 M목욕탕업주는 『아직도 1회용 샴푸와 린스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며 『1회용품 사용않기운동이 좀더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업주보다 시민들의 동참의식이 앞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전국 종합=사회3부>
1992-05-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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