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단순 자금지원 효과 없다”/동서증권 분석

“투신사 단순 자금지원 효과 없다”/동서증권 분석

입력 1992-05-22 00:00
수정 1992-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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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회복 안되면 정상화 어려워/특융등으론 단기매물 부담 경감뿐

증시회복 없이 투신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투신사의 단기 매물부담을 줄여주는 효과에 그칠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동서증권이 발표한 「투신사 지원방법과 예상효과」에 따르면 한은특융이나 국고자금지원으로 3조7천억원이 연 3%의 저리로 투신사에 지원될 경우 연간 3천1백45억원의 금융비용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같은 금융비용 절감액은 지난 회계년도(91년4월∼92년3월)에 3개 투신사가 차입금이자로 지급한 5천5백20억원보다 2천7백35억원이나 적고 지난해 당기순손실 4천9백15억원에도 미치지 못해 증자나 투신상품의 세금감면 등 투신사의 영업수익 증대를 위한 추가지원이 없을 경우 단기매물부담 경감효과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증권은 또 지난 3월말 현재 투신사의 총부채는 6조3백91억원이며 고유계정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4조1천5백억원으로 평가손이 1조4천8백억원에 달해 모두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면서 주식시장이 회복되지 않는 한 투신의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992-05-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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