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단지/천년고풍 어우러진 현대휴양촌

경주 보문단지/천년고풍 어우러진 현대휴양촌

정일성 기자 기자
입력 1992-04-10 00:00
수정 1992-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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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호 유람선속 벚꽃구경 장관/외국인관광객 연25만명… 온천개발 한창

명경같이 맑은 호수를 가르며 미끄러져 가는 호화스런 유람선과 요트.백화만발한 호반의 한식골기와집과 웅장한 현대식 고층건물들이 한데 어울려 무릉도원을 그려내고 있다.신라 천년 고도의 풍경을 되살려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조감할수 있게 꾸민 경주보문관광단지­.최근 온천수가 개발되면서 내외국인에게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보문골프장의 2번째홀 지하에서 터져나온 이 온천수는 수질검사결과 약알칼리성으로 류머티스 관절염 피부병 위장질환 고혈압 등에 효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지하 7백m 아래서 솟아오르는 이 온천수는 수온이 35∼40도로 뜨거워서 데울 필요가 없으며 수량도 1일 1천5백t을 퍼올릴 수 있어 하루 4천∼5천명씩 연간 1천만명의 이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경주관광개발공사는 늦어도 오는 겨울까지 보문단지안의 모든 숙박업소가 이 온천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공급계획을 마련중이다.

총면적 3백21만평규모의 보문단지가 문을 연지도 4월로 만13년.쓸데없이 버려졌던 야산이 이제 「달러박스」로 탈바꿈한 것이다.지난해의 경우 25만4천명의 외국인이 이곳을 다녀갔다.벚꽃제가 열리고 있는 요즘에는 하루 평균 1천명의 이방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5개국어를 동시통역하고 9백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관광센터 「육부촌」을 비롯,2천명의 동시수용이 가능한 대중온천 사우나시설,3백실 규모의 호화특급호텔,18홀을 갖춘 골프장,코트10면의 테니스장등 관광위락시설은 외국인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도 남는다.

그중에서도 60여만평의 부지에 40동의 캠프장과 수영장 운동경기장을 갖춘 도투락월드는 비룡열차 바이킹 슈퍼스윙 후룸라이드 스페이스2000등 신기종 놀이시설을 완비,어린이들의 인기가 대단하다.

또 한식기와를 얹은 15동(1천6백11평)의 종합상가에는 인삼차,약과,각종 토산품을 파는 점포들이 들어차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종합상가안에 세워진 22m 높이의 5층 6각형 상징탑도 명물중의 명물로 꼽힌다.

48만평에 이르는 인공호수 보문호에는 호화유람선과 요트,그리고 보트가 탑승객을 기다리며 선착장엔 고급식당과 휴게실을 겸한 호반장이 길손의 발목을 붙잡는다.요즘에는 벚꽃 개나리 목련 매화등이 흐드러지게 피어 호반에서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수상스키를 보노라면 한폭의 명화를 감상하는 느낌이다.

교통편은 서울∼경주,부산∼경주,대구∼경주 등 주요도시에서 고속 또는 직행버스가 수시로 다니며 서울∼경주간에 새마을호열차가 하루 2회 왕복운행중이다.비행기는 포항이나 울산공항을 다 이용할 수 있지만 울산쪽의 교통혼잡이 덜한 편이다.

김기원 경주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앞으로 보문단지를 종합휴양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히고 『현재 계획중인 감포관광단지 조성이 실현되면 보문단지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주=정일성기자>
1992-04-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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