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복귀한 JP 일문일답

당무복귀한 JP 일문일답

구본영 기자 기자
입력 1992-04-10 00:00
수정 1992-04-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당원들의 뜻 「자유경선」에 있다/YS와 역할분담 논의한적 없어”

14대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청구동 자택에서 15일동안 칩거해온 민자당 김종필최고위원은 9일 상오 당무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무에 복귀하는 자신의 입장과 각오를 피력했다.

김최고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불출마를 선언하는 한편 「참된 자유경선」을 위한 조정역을 자임했으나 「캐스팅보트」로서의 구체적 「역할」에 대해선 끝내 함구했다.

­경선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앞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할 것인가,아니면 엄정중립을 고수할 것인가.

▲물론 개인적으로는 뜻이 있지만 당원들의 총의에 의해 차기 대통령후보가 선택될 것으로 본다.

­민정계 후보단일화에 대한 입장은.

▲참된 경선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니 일단 좀더 지켜보겠다.

­「제한경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용어자체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당총재가 여러차례 밝힌 바 있고 당원들의 뜻이 자유경선에 있는 만큼 훌륭한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세대교체론에 대한 입장은.

▲나는 모든 의견을 존중하는 입장이다.누구든지 의견을 발표할 수 있지만 당원들이 가장 좋은 의견을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

­당내 민주계에서는 김영삼대표가 후보가 되고 김최고위원이 당권을 맡는 역할분담론에 합의한 것처럼 흘리고 있는데….

▲뭔 소리여,나는 들어본 적이 없다.

­당내에서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대통령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요구는 다양하다고 생각한다.이같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인물이 당의에 의해 선정됐으면 한다.세상에는 최선이 제일 바람직하지만 여의치않을 경우 차선도 선택가능하다.

­청와대회동에서 후보선출에 대한 노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했는가.

­워낙 속이 깊은 분이라 의중을 다읽을 수는 없었다.그러나 그 분이 민주주의를 열어놓고 그걸로 재임기간 중의 보람으로 생각하겠다는 굳은 뜻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우리당의 후보경선이 그런 뜻에서 퍽 중요하다.<구본영기자>
1992-04-10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