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내각불신임」 불허/인민대회개막/보수파동의안 표결로 기각

러시아,「내각불신임」 불허/인민대회개막/보수파동의안 표결로 기각

이기동 기자 기자
입력 1992-04-07 00:00
수정 1992-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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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대통령권한 확대 요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 인민대표대회가 6일 개막돼 보수파측이 제의한 정부불신임동의안의 의제상정을 표결로 부결시킴으로써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초반승리를 안겨줬다.

대의원들은 정부불신임안을 의제에 포함시키자는 보수파의원의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4백47대 4백12표의 근소한 차이로 기각시켰다.

대의원들은 그러나 옐친대통령을 출석시켜 경제정책에 대한 보고를 듣도록 하는 내용의 동의안을 6백35대 2백74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했다.

이날 크렘린궁에서 개막된 인민대표대회는 작년 12월 소연방이 붕되된 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옐친대통령의 개혁정책과 관련,지지세력과 반대세력간의 치열한 논란이 예상돼 옐친대통령이 의회내 보수파의 공세를 막고 개혁정책을 계속 밀고나갈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간 예정으로 열리는 인민대표대회는 ▲경제개혁의 진전과 ▲신연방헌법초안 ▲러시아및 여타 공화국들의 정치상황등을 주요 의제로 다루는 한편 몰도바공화국내 러시아계 분리주의자들의 주장도 들을 예정이다.

특히 연방헌법초안은 옐친대통령에게 1년동안 부여된 각료임명권과 포고령선포권한등 비상대권을 철회할 것을 내용에 담고있어 옐친대통령의 대응이 주목된다.

대표대회가 개막되기 전 회의장 밖 붉은광장에는 구소련기를 든 공산주의지지세력과 옐친대통령을 지지하는 개혁파세력이 각각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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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04-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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