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내놓으라” 대학생들 항의 소동/1천여명 1시간30분 농성/서울 한국종합전시장서/경찰까지 긴급출동/“여측음모”라며 둘러대다 후불약속한뒤 해산
3·24총선의 선거전이 본격화 되면서 타락선거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정주영씨의 통일국민당이 당행사에 수천명의 대학생을 돈을 주고 동원하다가 미처 돈을 받지못한 학생들로부터 집단항의를 받고 행사에 차질을 빚는 소동을 벌였다.
7일 상오10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 3층 대서양관에서 열린 통일국민당의 「통일중앙청년회」자원봉사단 발대식에 동원된 대학생 3천여명 가운데 1천여명이 행사에 참석하는 대가로 받기로한 일당 2만5천원씩을 주지않는다고 국민당측에 항의하며 행사 시작직전에 집단퇴장했다.
이 때문에 자원봉사단발대식은 30여분만에 서둘러 종료됐고 행사가 끝난뒤에도 퇴장대학생과 행사참여대학생들이 행사장입구등을 막고 일당을 지급하지 않는데 대해 거칠게 항의해 경찰이 긴급출동하는 사태를 빚었다.
이날 소동은 행사장에 입장하려던 대학생 1천여명이 주최측으로부터 『명단에 올라있는 2천명외에는 일당을 지급할수 없다』는 설명을 듣고 이에 항의 하면서 시작됐다.
3층 행사장을 빠져나간 1천여명의 대학생들이 행사장입구를 막고 항의를 계속했고 행사장안에 있던 2천여명의 학생들도 『정말 돈을 안주느냐,속았다』며 주최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학생들의 항의소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행사에 참석했던 국민당의 김동길최고위원과 봉두완씨는 격려사를 서둘러 마치고 비상구를 통해 행사장을 황급히 빠져 나갔다.
국민당측은 학생들의 항의가 그치지 않자 상오10시45분쯤 행사를 중단하고 마이크를 통해 『민자당프락치가 우리당을 탄압하기 위해 행사방해 음모를 꾸몄다』고 둘러대며 대학생 모집책들에게는 『9일쯤 개인별로 일당을 지불하겠으니 오늘은 일단 돌아가라』며 사태수습에 나섰으나 학생들의 항의소동은 1시간30분동안 계속됐다.
학생들은 동료 모집책들로부터 『추후 일당을 지급하겠다』는 해명을 듣고 이날 낮12시쯤 해산,주최측과의 충돌을 모면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려다 퇴장한 김모군(22)은 『어제 「2시간 앉아 있으면 2만5천원을 벌수 있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영문도 모르고 나왔다』면서 『나 자신도 부끄럽지만 프락치니 정치탄압이니 되지도 않는 말만 늘어놓고 동정표를 얻으려는 국민당측이 한심하기도 하고 무시를 당하는 것같아 뭅시 불쾌하다』고 말했다.
3·24총선의 선거전이 본격화 되면서 타락선거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정주영씨의 통일국민당이 당행사에 수천명의 대학생을 돈을 주고 동원하다가 미처 돈을 받지못한 학생들로부터 집단항의를 받고 행사에 차질을 빚는 소동을 벌였다.
7일 상오10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 3층 대서양관에서 열린 통일국민당의 「통일중앙청년회」자원봉사단 발대식에 동원된 대학생 3천여명 가운데 1천여명이 행사에 참석하는 대가로 받기로한 일당 2만5천원씩을 주지않는다고 국민당측에 항의하며 행사 시작직전에 집단퇴장했다.
이 때문에 자원봉사단발대식은 30여분만에 서둘러 종료됐고 행사가 끝난뒤에도 퇴장대학생과 행사참여대학생들이 행사장입구등을 막고 일당을 지급하지 않는데 대해 거칠게 항의해 경찰이 긴급출동하는 사태를 빚었다.
이날 소동은 행사장에 입장하려던 대학생 1천여명이 주최측으로부터 『명단에 올라있는 2천명외에는 일당을 지급할수 없다』는 설명을 듣고 이에 항의 하면서 시작됐다.
3층 행사장을 빠져나간 1천여명의 대학생들이 행사장입구를 막고 항의를 계속했고 행사장안에 있던 2천여명의 학생들도 『정말 돈을 안주느냐,속았다』며 주최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학생들의 항의소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행사에 참석했던 국민당의 김동길최고위원과 봉두완씨는 격려사를 서둘러 마치고 비상구를 통해 행사장을 황급히 빠져 나갔다.
국민당측은 학생들의 항의가 그치지 않자 상오10시45분쯤 행사를 중단하고 마이크를 통해 『민자당프락치가 우리당을 탄압하기 위해 행사방해 음모를 꾸몄다』고 둘러대며 대학생 모집책들에게는 『9일쯤 개인별로 일당을 지불하겠으니 오늘은 일단 돌아가라』며 사태수습에 나섰으나 학생들의 항의소동은 1시간30분동안 계속됐다.
학생들은 동료 모집책들로부터 『추후 일당을 지급하겠다』는 해명을 듣고 이날 낮12시쯤 해산,주최측과의 충돌을 모면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려다 퇴장한 김모군(22)은 『어제 「2시간 앉아 있으면 2만5천원을 벌수 있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영문도 모르고 나왔다』면서 『나 자신도 부끄럽지만 프락치니 정치탄압이니 되지도 않는 말만 늘어놓고 동정표를 얻으려는 국민당측이 한심하기도 하고 무시를 당하는 것같아 뭅시 불쾌하다』고 말했다.
1992-03-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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