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의 반대불구 남침 강행/김일성,중국식 적화 기대

중·소의 반대불구 남침 강행/김일성,중국식 적화 기대

입력 1992-02-28 00:00
수정 1992-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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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 군사보좌관 회견/북침설 뒤집는 극비문서 곧 공개

『구소련의 전쟁 관련 극비문서가 40년만에 비밀분류에서 공식 해제돼 25일부터 점검작업에 들어갔으며 이에 따라 한국전쟁에 관한 모든 비밀사항도 곧 공개되게 될 것』이라고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보좌관이 26일 밝혔다.

구소련 국방부 직속 군사연구소 소장을 역임,한국전쟁에 관한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드미트리 볼코고노프 상장은 이날 연합통신과의 단독회견에서 자신이 직접 점검한 극비문서에 따르면 스탈린과 모택동은 1949년 전쟁을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며 반면 당시 김일성은 중국 공산당의 대륙 제패에 크게 고무돼 한반도 통일을 중국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볼코고노프 장군은 김일성이 50년 1월 북경으로 떠나는 중국 대사를 환송하는 자리에서 『중국의 모범이 우리를 크게 고무시켰다.우리들은 전체 조국을 해방시킬 가능성이 많아졌다』고 말한 내용이 들어 있는 문서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은 구소련 정부가 주장해온 「북침설」을 근본적으로뒤집는 것인데,볼코고노프 장군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가 견지해온 전통적인 견해는 현실과 부합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비밀문서들이 공개되면 한국전쟁에 관한 전통적 시각이 재검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모스크바연합>

1992-02-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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