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개념 도입… 오수처리등 완벽/폐가스 이용한 열발전소도 곧 가동/서울·인천·경기 13개 시군 2천15년까지 사용
2010년대까지 수도권 쓰레기를 담당할 김포매립장이 11일부터 쓰레기반입을 시작,「폐기물처리 제2세대」를 열었다.수도서울 현대화의 뒷처리를 도맡아 왔던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은 이날부터 사실상 그 역할을 중단하게 됐다.
김포매립장의 반입시작을 폐기물처리 제2세대 개막이라 부르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쓰레기매립에 「위생」개념이 도입됐기 때문이다.종전의 쓰레기매립장이 갖던 의미는 난지도에서 보듯이 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준다는 것에 한정돼 왔다.이에비해 새 김포매립장은 쓰레기매립에 따른 2차공해유발방지와 함께 폐수·폐가스이용의 자원재생을 기본설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둑을 쌓아 6백27만평의 개펄위에 만들어진 김포매립장은 서울 인천 경기도 일원의 13개 시·군이 최소 2015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쓰레기 차량의 수송편의를 위해 행주대교 하단에서부터 매립지까지 왕복4차선도로 14.17㎞가 새로 뚫렸다.우선은 준공된 1단계 매립장 1백23만평에 쓰레기매립장으로는 역시 처음으로 먼지전파를 막기 위해 측백·단풍나무 12만그루를 심어 현대적 쓰레기매립장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김포쓰레기 매립장의 「위생」개념은 우선 쓰레기 매립에 따른 2차공해유발과 이에 수반될 생태계 파괴를 막는데서 찾아진다.난지도를 비롯,기존의 쓰레기 매립장은 빈터에 오물을 그냥 쌓아두기만 함으로써 쓰레기에서 침전된 물이 지하수맥으로 흘러들어 주변생태계를 파괴시키는 2차공해 유발을 감수해야 했다.김포매립장은 쓰레기가 닿을 벽면에 2㎜두께의 강화고무판을 부착,침전수가 지하로 스며드는 것을 막고 있다.
김포매립장에 설치된 침전수 처리시설과 폐가스를 이용한 발전소가동은 자원재생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쓰레기매립장의 바닥은 바다의 둑을 향해 약간 경사지게 다져져 있다.빗물과 쓰레기에서 나온 오수는 이 경사면을 따라 둑앞에 몰리게 돼있다.배수시설을 이용해 이곳에 모인 오수는 폐수처리장으로 보내져 「세탁」된다.하수처리장과 같은 기능을 가진 오수처리장을 거쳐 나온 정화수의 오염도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90㎛이하이도록 설계돼 있다.하루 3천5백t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정화수는 세차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맑다.
당분간은 가동되지 않겠지만 폐가스포집관과 이를 이용한 열발전소는 김포매립장의 새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매립장에는 사방 5m간격으로 가스포집관이 빽빽이 들어서게 된다.쓰레기에서 나오는 가스는 이 긴막대기를 통해 수집된 뒤 가스관을 따라 열발전소로 보내지고 이곳에서 전기로 전환될 예정이다.
환경처와 서울시등은 쓰레기 매립이 완전히 끝난뒤 10년쯤후에는 이 지역을 공원·주택단지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난지도매립장 등이 매립이 끝난 지금부터가 오히려 새로운 골칫덩이로 등장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이날 문을 연 김포위생매립장은 쓰레기처리의 새로운 시대를 연 것임에 틀림없을것 같다.<김영만기자>
2010년대까지 수도권 쓰레기를 담당할 김포매립장이 11일부터 쓰레기반입을 시작,「폐기물처리 제2세대」를 열었다.수도서울 현대화의 뒷처리를 도맡아 왔던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은 이날부터 사실상 그 역할을 중단하게 됐다.
김포매립장의 반입시작을 폐기물처리 제2세대 개막이라 부르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쓰레기매립에 「위생」개념이 도입됐기 때문이다.종전의 쓰레기매립장이 갖던 의미는 난지도에서 보듯이 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준다는 것에 한정돼 왔다.이에비해 새 김포매립장은 쓰레기매립에 따른 2차공해유발방지와 함께 폐수·폐가스이용의 자원재생을 기본설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둑을 쌓아 6백27만평의 개펄위에 만들어진 김포매립장은 서울 인천 경기도 일원의 13개 시·군이 최소 2015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쓰레기 차량의 수송편의를 위해 행주대교 하단에서부터 매립지까지 왕복4차선도로 14.17㎞가 새로 뚫렸다.우선은 준공된 1단계 매립장 1백23만평에 쓰레기매립장으로는 역시 처음으로 먼지전파를 막기 위해 측백·단풍나무 12만그루를 심어 현대적 쓰레기매립장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김포쓰레기 매립장의 「위생」개념은 우선 쓰레기 매립에 따른 2차공해유발과 이에 수반될 생태계 파괴를 막는데서 찾아진다.난지도를 비롯,기존의 쓰레기 매립장은 빈터에 오물을 그냥 쌓아두기만 함으로써 쓰레기에서 침전된 물이 지하수맥으로 흘러들어 주변생태계를 파괴시키는 2차공해 유발을 감수해야 했다.김포매립장은 쓰레기가 닿을 벽면에 2㎜두께의 강화고무판을 부착,침전수가 지하로 스며드는 것을 막고 있다.
김포매립장에 설치된 침전수 처리시설과 폐가스를 이용한 발전소가동은 자원재생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쓰레기매립장의 바닥은 바다의 둑을 향해 약간 경사지게 다져져 있다.빗물과 쓰레기에서 나온 오수는 이 경사면을 따라 둑앞에 몰리게 돼있다.배수시설을 이용해 이곳에 모인 오수는 폐수처리장으로 보내져 「세탁」된다.하수처리장과 같은 기능을 가진 오수처리장을 거쳐 나온 정화수의 오염도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90㎛이하이도록 설계돼 있다.하루 3천5백t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정화수는 세차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맑다.
당분간은 가동되지 않겠지만 폐가스포집관과 이를 이용한 열발전소는 김포매립장의 새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매립장에는 사방 5m간격으로 가스포집관이 빽빽이 들어서게 된다.쓰레기에서 나오는 가스는 이 긴막대기를 통해 수집된 뒤 가스관을 따라 열발전소로 보내지고 이곳에서 전기로 전환될 예정이다.
환경처와 서울시등은 쓰레기 매립이 완전히 끝난뒤 10년쯤후에는 이 지역을 공원·주택단지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난지도매립장 등이 매립이 끝난 지금부터가 오히려 새로운 골칫덩이로 등장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이날 문을 연 김포위생매립장은 쓰레기처리의 새로운 시대를 연 것임에 틀림없을것 같다.<김영만기자>
1992-02-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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