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오늘 대규모 반옐친시위/보수파 주도

러시아,오늘 대규모 반옐친시위/보수파 주도

입력 1992-02-09 00:00
수정 1992-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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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고 따른 대중분노 편승/친개혁집회도 계획… 무력충돌 위기/“경제파탄 위기”… 비상조치 촉구/루츠코이부통령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알렉산더 루츠코이 러시아연방 부통령은 8일 모스크바 로시야 시네마하우스에 모인 3천여명의 국수주의자들을 상대로한 연설을 통해 옐친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한 뒤 『국가의 파탄을 막기위해 1년간 국가경제비상사태가 선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츠코이 부통령은 이날 옐친대통령을 직접 거명하면서까지는 비판하지 않았으나 『현 정부의 정책이 러시아 국민들을 경제적 민족말살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프간전쟁 영웅으로서 옐친이 군부와 전공산주의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지난해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던 루츠코이는 이날 러시아정교회신자,국수주의자,반유태주의자 및 러시아제국주의자들의 결합체인 시민애국단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모스크바 AP AFP 연합】 러시아의 골수 공산주의자들과 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이 물가인상에 대한 대중들의 분노분위기에 편승,8·9일 모스크바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도시에서 일련의 반옐친 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옐친 대통령정부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옐친대통령의 급진개혁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알렉산데르 루츠코이부통령을 중심으로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강경 보수세력들은 8일 모스크바에서 애국세력 대회를 연뒤 9일에는 모스크바 시내에서 시위행진을 감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에 맞서 개혁경제정책 지지자 수만명도 8·9일 크렘린 인근의 마네게광장에서 옐친대통령에 대한 지지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양측간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1992-02-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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