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씨 정치참여는 실수”/불 르몽드지 보도

“정주영씨 정치참여는 실수”/불 르몽드지 보도

입력 1992-01-29 00:00
수정 1992-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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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에 호응 못얻어”/“차기 대통령·서울시장출마 노린듯”

【파리 연합】 프랑스의 르 몽드지는 27일 현대 정주영 전회장의 정계투신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면서 한편으로 한국경제성장의 주역중 한사람이었던 정씨의 정당창당은 변화하는 한국상황에서 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 못하다고 논평했다.

르 몽드는 그동안 한국정치권에 풍부한 자금을 제공해온 정씨가 정부에 「보다 잘」 대응하기 위해 스스로 정당을 만들었다면서,정씨 자신은 부인하고 있지만 일각에서 그가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거나 서울시장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정씨가 만든 정당의 정강이 모호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재정적으로 자립이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정씨가 만든 새로운 「권력축」은 여당내에 내분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르 몽드는 『정씨의 노력이 과연 현대를 일으켰던 경제계에서처럼 정계에서도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일각에서는 그가 경제계의 가부장적 존재로 남지 않은 것은 실수이며 「곱게 늙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최근 수년간의 빈부격차 확대로 인해 정씨가 주장해온 「노동은 보상 받는다」는 낡은 원칙은 산산조각이 났으며 많은 사람들은 오히려 재벌들이 근로자의 희생 위에 부를 쌓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신흥자본주의국가인 한국은 심층적인 변화를 겪고 있으며 따라서 기아시대를 겪은 정씨의 가치관은 그가 「부모의 근로윤리의식을 상실했다」고 간주하는 젊은세대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르 몽드는 지적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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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몽드는 이어 정씨가 경제계의 이익을 「방어」하고 있음에도 불구,많은 경제인들은 정부와 이견을 보이면서도 정씨의 태도에는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재벌 제2세대들은 「권력 관리가 더이상 가부장(정씨)의 수입을 올려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92-01-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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