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대통령 암살범 누구냐”(해외문화)

“케네디대통령 암살범 누구냐”(해외문화)

김균미 기자 기자
입력 1992-01-14 00:00
수정 199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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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JFK」 개봉으로 논쟁 재연/사건당시 담당검사 게리슨이 주인공/“군·산합작… CIA·FBI가 배후” 지목/언론 앞다퉈 “진상다시 규명” 요구·관객반응도 다양

영화「플래툰」의 감독 올리버 스톤이 감독한 이 영화는 지난 63년 11월 22일 택사스주 댈러스에서 일어난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의 배후세력으로 군산복합체와 CIA,FBI는 물론 존슨대통령등 보수우익세력들을 지목한 당시 뉴 올리언즈주 지방검사 짐 게리슨의 주장을 근거로 하고 있어 한 동안 잠잠하던 암살 배후 음모설 논쟁에 다시 불을 붙여놓고 있다.

스톤감독이 영화제작의 자료로 삼고 있는 게리슨보고서는 정신병이 있는 리 하비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린 워런위원회와 의회조사보고등은 물론 불신의 대상으로까지 전락한 미행정부에 영화라는 대중매체를 통해 정면으로 도전하고 나선 것이다.

개봉 3주만에 영화「JFK」가 미국을 논쟁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언론이 관객들의 반응과 케네디 암살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여부에 대해 앞다퉈 보도하고 나서자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섰던 부시 미국대통령마저 관심을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역사를 너무 광적이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 영화에 대한 일반 관객의 반응 역시 「용감하다」부터「역겹다」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

또 일부 평자들은 영화 속에 삽입된 기록필림과 순수한 영화부분이 고도의 영상처리기법으로 뒤섞여 있어 웬만한 분별력을 갖고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양자를 구분하기 어렵고 「11월 22일 사건」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게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시키고 정부에 대한 불신을 갖게 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한다.

모두 4천만달러(3백억원 상당)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이 영화에는 「늑대와 춤을」등으로 인기절정을 달리고 있는 영화배우 캐빈 코스트너가 개리슨검사역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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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발 30년이 지나도록 궁금증만 더해가고 있는 케네디 암살사건과 관련,최근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와 CNN은 공동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미국정부의 당시 사건조사발표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미국민의 16%,오스왈드 단독범행으로 믿는 사람은 11%에 불과한것으로 나타나 시사하는 바가 크다.<미>
1992-01-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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