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뛰어든 「살신모정」/두 아들 구하려다 함께 참변

불길 뛰어든 「살신모정」/두 아들 구하려다 함께 참변

조승진 기자 기자
입력 1992-01-11 00:00
수정 1992-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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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가정집 화재

【전주=조승용기자】 10일 상오4시20분쯤 전주시 덕진구 조촌동 화전마을 614의 4 장길영씨(52·농업)집에서 불이나 장씨의 처 조덕순씨(48)와 아들 만석(19·전주상고 3)·인석군(18·전주 진북고 2)등 일가족 3명이 불에 타 숨지고 장씨가 연기에 질식돼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장씨에 따르면 안방에서 잠을 자던중 연기가 스며들어와 처와 함께 거실로 나와보니 두아들이 잠자고 있던 건넌방이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는 것이다.

조씨는 자녀들을 구하기 위해 불길에 휩싸인 방안으로 뛰어들었다가 아들과 함께 숨졌다.

장씨는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려다 오른 손목 동맥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연기에 질식돼 마을 주민들에 의해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아닌가 보고 정확한 확인을 조사중이다.
1992-01-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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