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지난 18일 의사당내에서 발생한 박준규국회의장 폭행사건과 관련,처음에는 『우리당에 의장을 구타할 정도의 몰상식한 사람은 없다』며 자신들의 행위를 부인하고 오히려 이철의원이 폭행당한 사실만 강조했었다.
그러나 의사당 폭력사태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비등하자 민주당은 자체진상조사반을 구성,범인(?)색출작업에 나서 김영진의원과 이협의원의 운전기사가 폭행에 가담한 사실을 밝혀내고는 이들을 경찰에 자진출두토록 했다.
수사당국도 파악하고 있지 못하던 두 운전기사를 용케도 찾아내 경찰에 「자수」시킨 것이다.
민주당의 진상조사단 단장인 조찬형인권위원장은 이와관련 23일 『사건당일 박의장의 안경이 벗겨진 것은 의장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김의원의 운전기사인 김성진씨의 손이 박의장의 이마를 가볍게 스쳐 일어난 것이며 이의원의 운전기사 김정용씨가 의장의 뒷머리에 손을 댄 것도 우연히 손을 내민것에 불과하다』며 『이들의 행동에 고의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은 과연 운전기사 두 사람만이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가 하는 점이며 또한 이들이 민주당의 「속죄양」으로 희생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밤 쟁점법안의 통과를 저지한다는 명분으로 모든 소속의원은 물론 의원보좌관과 비서관들까지 「육탄저지조」로 동원,흥분된 분위기를 조성했었다.이 때문에 일부 과격기사들은 박의장이 탄 차를 발로차며 난폭한 행동을 했고 문제의 두 기사는 급기야 폭행까지 했던 것이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때 이번 사건의 원인제공자는 민주당지도부이며 진정 이 사건을 책임질 사람은 운전기사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이번사태를 정말로 가슴 아프게 받아들였다면 두 운전기사를 경찰에 넘기기에 앞서 박의장에게 사과하고 이 문제를 법이 아닌 관용과 이해로 해결했어야만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결국 박의장에게 공식사과를 하는 대신 유감을 표하는 선에서 이번사태를 끝맺으려 했으며 자기 「식구」가 자수한 것을 발판으로 이철의원 폭행사건을 부각시키려는 인상이 역력해 씁쓰레한 뒷맛을남겼다.
만일 두 운전기사가 아닌 소속 국회의원이었다면 민주당은 과연 어떠한 조치를 취했을까.아마도 법이 아닌 정치적 해결방식을 통해 문제를 처리했을 것이며 수사당국이 미처 모르고 있는 가해자를 가려내지도 않았을 것이다.
수권을 꿈꾸는 민주당지도부가 힘없는 「식구」를 내세우지 않고 자신들의 탓임을 솔직히 시인하고 진정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러나 의사당 폭력사태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비등하자 민주당은 자체진상조사반을 구성,범인(?)색출작업에 나서 김영진의원과 이협의원의 운전기사가 폭행에 가담한 사실을 밝혀내고는 이들을 경찰에 자진출두토록 했다.
수사당국도 파악하고 있지 못하던 두 운전기사를 용케도 찾아내 경찰에 「자수」시킨 것이다.
민주당의 진상조사단 단장인 조찬형인권위원장은 이와관련 23일 『사건당일 박의장의 안경이 벗겨진 것은 의장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김의원의 운전기사인 김성진씨의 손이 박의장의 이마를 가볍게 스쳐 일어난 것이며 이의원의 운전기사 김정용씨가 의장의 뒷머리에 손을 댄 것도 우연히 손을 내민것에 불과하다』며 『이들의 행동에 고의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은 과연 운전기사 두 사람만이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가 하는 점이며 또한 이들이 민주당의 「속죄양」으로 희생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밤 쟁점법안의 통과를 저지한다는 명분으로 모든 소속의원은 물론 의원보좌관과 비서관들까지 「육탄저지조」로 동원,흥분된 분위기를 조성했었다.이 때문에 일부 과격기사들은 박의장이 탄 차를 발로차며 난폭한 행동을 했고 문제의 두 기사는 급기야 폭행까지 했던 것이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때 이번 사건의 원인제공자는 민주당지도부이며 진정 이 사건을 책임질 사람은 운전기사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이번사태를 정말로 가슴 아프게 받아들였다면 두 운전기사를 경찰에 넘기기에 앞서 박의장에게 사과하고 이 문제를 법이 아닌 관용과 이해로 해결했어야만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결국 박의장에게 공식사과를 하는 대신 유감을 표하는 선에서 이번사태를 끝맺으려 했으며 자기 「식구」가 자수한 것을 발판으로 이철의원 폭행사건을 부각시키려는 인상이 역력해 씁쓰레한 뒷맛을남겼다.
만일 두 운전기사가 아닌 소속 국회의원이었다면 민주당은 과연 어떠한 조치를 취했을까.아마도 법이 아닌 정치적 해결방식을 통해 문제를 처리했을 것이며 수사당국이 미처 모르고 있는 가해자를 가려내지도 않았을 것이다.
수권을 꿈꾸는 민주당지도부가 힘없는 「식구」를 내세우지 않고 자신들의 탓임을 솔직히 시인하고 진정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1991-12-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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