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한파」속 교통·숙박난/수험생 「온정민박」 확산

「입시한파」속 교통·숙박난/수험생 「온정민박」 확산

입력 1991-12-06 00:00
수정 1991-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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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5천가구 예상/서울/대학들도 기숙사 실비로 개방/공공기관 요청에 자발적 참여

「수험생들에게 숙박과 교통편의를 제공해 드립시다」

오는 17일에 치러지는 전기대 입시를 맞아 지방수험생들의 방 구하기가 어렵자 서울을 비롯,전국 시·도에선 공공기관은 물론 대학과 사회단체 그리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입시생들의 숙박알선운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서울에선 대학가 주변지역 주민들이 지방수험생들의 숙식을 맡겠다고 자원하는가 하면 각 대학들도 기숙사를 전면 개방,수험생들의 숙박난 해결에 나서고 있으며 각 구청과 동사무소에서도 민박알선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15일 서울시에서 시민들에게 지방출신대입응시생들에게 숙박편의제공으로 밝고 인정많은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제의한 이후 하루평균 1백50여가구에서 신청자가 밀려들고 있다.

서울시는 각 구청과 동사무소를 통해,민박희망가정을 접수한 결과,5일 현재 2천20가구(숙박가능인원 2천7백명)가 신청,수험생 예비소집일인 16일전까지는 최소한 5천가구가 신청해 7천5백여명의 지방거주수험생들이 혜택을 입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남도는 전남대와 조선대등에 응시할 수험생 가운데 도내 농어촌출신 4백48명에게 숙식과 교통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아래 읍·면·동을 통해 희망자 신청을 받은 결과 전남대 응시생 37명과 조선대 응시생 4백41명,광주교대 응시생 10명등의 숙식제공을 지원하겠다는 신청을 받았다.

특히 농협은 서울지역의 경우 농협서울대지점(889­8173)과 관악농협(862­5885) 농협신촌지점(313­1285) 농협용두동지점(925­4313)등을 비롯,각 시·군지부에 「민박지원센터」를 설치,지난달 21일부터 농어촌출신 또는 조합원 자녀들의 민박을 알선해 주고 있는데 지난달 28일 현재 목표인원 5백명을 넘어서 인원을 더 늘릴 계획으로 있다.

농협충북도지회는 관내 청주·청원·서청주조합등에 「대학입시생 민박지원센터」를 설치,청주대·충북대에 지원한 조합원및 외지학생 24명의 민박알선을 끝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와 강원대 등이 있는 원주·춘천 등지에도 도내 대학을 지원한 수험생이 원서접수와 함께 지원대학 인근에 숙소를 정하기 위해 소동을 벌였으나 강원대가 올해 처음으로 기숙사를 전면 개방,1천6백20명의 외지 수험생들에게 3만원(2박3일·5식제공)에 방을 제공키로 했으며 연세대 원주캠퍼스도 예년과 같이 학교기숙사개방과 함께 지원자 5백80명에게 민박가정을 알선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0371­47­4221)는 「수험생 재워주기 시민의 모임(실무위원장 박정세연세대교목)」을 통해 민박가정 2백9가구(숙박가능인원 2백50명)를 더 확보,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 전북 군산대(0654­62­4171)는 교직원 1백여명이 각 가정마다 2∼5명의 응시생을 민박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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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선 충남대(042­821­6162)와 배재대(042­520­5224),한남대(042­629­7280)등이 기숙사를 개방하거나 인근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민박(2박3일·3만2천원)을 알선해 주고 있다.<전국종합=사회3부>
1991-12-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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