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던 서울 개봉역 전동차추돌사건의 사고원인이 발생 7일만인 6일 신영국철도청장에 의해 공식적으로 밝혀졌으나 이번사건 처리과정에서 정부의 공신력훼손이라는 또하나의 문제를 제기하고 말았다.
최종사고원인을 밝힌 신청장의 당혹스런 표정에서 읽을 수 있었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철도청이 취한 태도는 분명히 정부의 공신력에 먹칠을 한 것이었다.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을 가래로 막은 꼴이 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철도청이 사고원인을 발표한 것은 이날까지 모두 네차례다.철도청의 발표내용을 믿을 수 없다는 여론이 눈덩어리처럼 커진 시점인 5일에서야 비로소 철도청은 청장의 입을 동원,지금까지의 발표내용을 뒤엎고 바른 말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그전 두번은 모두 사고기관사에게만 책임을 미루려는데 급급했다.신청장등 철도청 관계자들은 이 점에 대해 그때까지의 상황판단이 그랬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얼버무리고 있다.
사고 하루뒤인 지난달 31일 철도청의 첫 발표는 구원하러 들어간 후속 전동차가 부주의로 추돌했다는 것이었으며 두번째인 지난 2일에는 열차자동제어장치(ATS)의 선로위 감응장치인 지상자는 결함이 없었으나 사고기관사가 기관실의 ATS를 끄고 수동으로 진입하다 사고를 낸 것이라고 했다.
전동차구조를 모르는 문외한들이 들으면 그를싸한 얘기였겠으나 전통차기관사들은 코웃음을 쳤다.
철도청의 계속된 발표번복으로 조작의혹은 더욱 꼬리를 물었고 심지어는 사고기관사의 「사후보장설」도 나올 정도였다.
사고책임을 내가 진다는 공인의식을 갖고 철저히 사고원인을 가려 발표했다면 이런 일은 애당초 없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반응이다.두번째 발표때는 『기관실의 ATS 남봉인이 뜯겨져 있고 ATS스위치가 오프로 돼있었다』고도 했다.사고조사반원들이 목격했다는 설명이 붙여졌다.
그러나 신청장이 뒤늦게나마 기관실의 ATS는 정상작동한 것으로 밝혔다.
그렇다면 이것은 어쨌든 사고책임을 면할 수 없는 기관사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고 자기들만 살기 위해 사고후 누군가가 스위치를 조작한 것이라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대목이다.
사고는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처리했느냐 일 것이다.
철도청 관계자들이 지금에서야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최종사고원인을 밝힌 신청장의 당혹스런 표정에서 읽을 수 있었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철도청이 취한 태도는 분명히 정부의 공신력에 먹칠을 한 것이었다.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을 가래로 막은 꼴이 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철도청이 사고원인을 발표한 것은 이날까지 모두 네차례다.철도청의 발표내용을 믿을 수 없다는 여론이 눈덩어리처럼 커진 시점인 5일에서야 비로소 철도청은 청장의 입을 동원,지금까지의 발표내용을 뒤엎고 바른 말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그전 두번은 모두 사고기관사에게만 책임을 미루려는데 급급했다.신청장등 철도청 관계자들은 이 점에 대해 그때까지의 상황판단이 그랬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얼버무리고 있다.
사고 하루뒤인 지난달 31일 철도청의 첫 발표는 구원하러 들어간 후속 전동차가 부주의로 추돌했다는 것이었으며 두번째인 지난 2일에는 열차자동제어장치(ATS)의 선로위 감응장치인 지상자는 결함이 없었으나 사고기관사가 기관실의 ATS를 끄고 수동으로 진입하다 사고를 낸 것이라고 했다.
전동차구조를 모르는 문외한들이 들으면 그를싸한 얘기였겠으나 전통차기관사들은 코웃음을 쳤다.
철도청의 계속된 발표번복으로 조작의혹은 더욱 꼬리를 물었고 심지어는 사고기관사의 「사후보장설」도 나올 정도였다.
사고책임을 내가 진다는 공인의식을 갖고 철저히 사고원인을 가려 발표했다면 이런 일은 애당초 없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반응이다.두번째 발표때는 『기관실의 ATS 남봉인이 뜯겨져 있고 ATS스위치가 오프로 돼있었다』고도 했다.사고조사반원들이 목격했다는 설명이 붙여졌다.
그러나 신청장이 뒤늦게나마 기관실의 ATS는 정상작동한 것으로 밝혔다.
그렇다면 이것은 어쨌든 사고책임을 면할 수 없는 기관사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고 자기들만 살기 위해 사고후 누군가가 스위치를 조작한 것이라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대목이다.
사고는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처리했느냐 일 것이다.
철도청 관계자들이 지금에서야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991-11-07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