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문제등 의제엔 이견/중동평화 쌍무회담

영토문제등 의제엔 이견/중동평화 쌍무회담

입력 1991-11-04 00:00
수정 1991-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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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도 참가… 협상 진전 돌파구

【마드리드 외신 종합】 중동평화회의의 2단계 절차인 이스라엘과 아랍당사국들간의 개별 쌍무협상 1차회의가 3일 마드리드에서 각각 개최됨으로 협상진전의 새돌파구가 열리게 됐다.

이날 이스라엘과 요르단­팔레스타인 공동대표단과의 회담은 예정시간인 상오10시(한국시간 하오6시) 팔라시오 데 파르센트궁에서 열렸다.

또한 쌍무협상개최장소를 놓고 이스라엘측과의 의견대립으로 상오 협상에 불참했던 시리아와 레바논도 이날 하오부터 협상에 임함으로써 이스라엘과 아랍당사국들간의 쌍무회담이 모두 개최케 됐다.

이날 각 쌍무회담에서 이스라엘측은 점령지문제의 거론을 피하고 나머지 회담장소의 결정등 회담의 절차 문제등의 논의를 주장한 반면에 아랍국들은 본의제인 평화정착문제에 바로 돌입할 것을 요구해 의제채택문제부터 상당한 이견을 보인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의견대립에도 불구,회담분위기는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엘야킴 루빈스타인 이스라엘 수석대표는 이날 2시간 동안의 요르단­팔레스타인 공동대표들과의 상오 회담을 마친뒤 『회담이 긍정적인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말하고 『잔여회담 개최지등 몇가지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또 요르단측의 마르완 무아세르대변인도 『회담분위기는 좋은 가운데 마치 상담을 나누는것 같았으며 긴장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시리아의 회담불참 강경입장이 회담참가로 선회하게된 것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과 파드 사우디국왕,후세인 요르단국왕등이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대통령에 대해 회담결렬의 책임이 아랍측에 있다는 비난을 듣지 않도록 회담에 참가하라고 적극 설득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1-11-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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