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판권등 엄청난 수익 노린듯/촬영장 부지까지 물색… 땅투기 의혹도
현대그룹의 주력기업인 현대전자산업(대표 정몽헌)이 최근 외국영화를 수입하는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정,영화수입업자로 등록하는 절차를 밟고있어 그동안 과소비조장에 앞장선 재벌그룹이 이제 영화까지 수입하느냐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있다.
15일 문화부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전자산업은 지난달 중순 영화수입업등록과 영화제작업등록을 신청해 곧 등록절차가 마무리된다는 것이다.<해설 3면>
현행 영화법은 영화업자가 금치산자이거나 한정치산자,파산선고를 받고 복권되지 않은자,집행유예기간중인자등을 제외하면 등록신청을 반려할수 없도록 되어있어 통상 신원조회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번 주안에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업계에서는 일단 현대그룹이 영화제작업에 나서는 것이라면 크게 비난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대전자산업이라는 기업의 성격상 제작보다는 영화수입배급에 따른 엄청난 수익과 부수되는 비디오판권을 노린 것이라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또 종합유선방송법안이 최근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국회심의절차만 남겨놓고 있어 대량의 프로그램 수요가 있는 케이블TV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서둘러 등록을 하는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있다.
현대그룹은 최근 영화업계 관계자들에게 접근해 『현대전자산업은 수입과 아울러 제작에도 힘을 기울여 대규모 촬영장을 만들기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등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무마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화부관계자들은 이에대해 『문화부가 추진중인 종합촬영장이 완성되면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데 개별적인 촬영장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영화인들은 촬영장에 대해서도 현대가 언제 완공될지도 모르는 촬영장을 빙자해 대규모의 땅을 사들여 투기에 나서기 위한 우회전술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현대그룹의 주력기업인 현대전자산업(대표 정몽헌)이 최근 외국영화를 수입하는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정,영화수입업자로 등록하는 절차를 밟고있어 그동안 과소비조장에 앞장선 재벌그룹이 이제 영화까지 수입하느냐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있다.
15일 문화부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전자산업은 지난달 중순 영화수입업등록과 영화제작업등록을 신청해 곧 등록절차가 마무리된다는 것이다.<해설 3면>
현행 영화법은 영화업자가 금치산자이거나 한정치산자,파산선고를 받고 복권되지 않은자,집행유예기간중인자등을 제외하면 등록신청을 반려할수 없도록 되어있어 통상 신원조회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번 주안에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업계에서는 일단 현대그룹이 영화제작업에 나서는 것이라면 크게 비난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대전자산업이라는 기업의 성격상 제작보다는 영화수입배급에 따른 엄청난 수익과 부수되는 비디오판권을 노린 것이라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또 종합유선방송법안이 최근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국회심의절차만 남겨놓고 있어 대량의 프로그램 수요가 있는 케이블TV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서둘러 등록을 하는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있다.
현대그룹은 최근 영화업계 관계자들에게 접근해 『현대전자산업은 수입과 아울러 제작에도 힘을 기울여 대규모 촬영장을 만들기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등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무마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화부관계자들은 이에대해 『문화부가 추진중인 종합촬영장이 완성되면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데 개별적인 촬영장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영화인들은 촬영장에 대해서도 현대가 언제 완공될지도 모르는 촬영장을 빙자해 대규모의 땅을 사들여 투기에 나서기 위한 우회전술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1991-10-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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