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한국인 7명 강제 추방/공항서 11시간 억류뒤 돌려보내

비,한국인 7명 강제 추방/공항서 11시간 억류뒤 돌려보내

입력 1991-10-05 00:00
수정 1991-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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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한국서 맞았다” 비인이 폭행

지난 2일 하오 8시50분쯤 필리핀 마닐라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밟던 양재환씨(55·대일기업대표·경기도 안양시 안양3동 1108)등 한국인 7명이 필리핀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공항당국에 의해 11시간동안 억류돼 있다 강제출국당한 사실이 4일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2일 하오 6시35분쯤 노스웨스트항공 019편으로 서울을 떠나 마닐라에 도착해 수속을 밟다가 한 필리핀인으로부터 『내 아들이 한국에서 아무 이유없이 폭행당했다.한국인은 모두 나쁜 놈』이라는 욕설을 들었으며 이들 가운데 양씨는 오른쪽 뺨과 다리등을 4∼5차례나 얻어 맞았다는 것이다.

양씨등은 이어 마닐라공항 출입국관리소 직원 슈퍼바이즈씨에게 『조사할 것이 있다』는 이유로 여권을 압수당하고 통과여객대합실에서 무장한 경찰관 8명의 경비아래 억류돼 있다가 필리핀에 입국하지 못하고 3일 상오 8시30분쯤 노스웨스트항공 020편으로 강제출국당해 같은날 낮 12시50분쯤 서울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1991-10-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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