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아파트 부실” 집중 성토(국감초점)

“주공아파트 부실” 집중 성토(국감초점)

이목희 기자 기자
입력 1991-09-17 00:00
수정 1991-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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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 안한채 바다모래 사용” 맹공/여야,「수서사건」 증인 채택싸고 한때 긴장

대한주택공사에 대한 국회건설위 감사에서는 주공아파트의 부실시공여부가 뜨거운 쟁점으로 등장.

김영도의원(민주)은 『주공아파트의 부실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부실이 드러난 아파트의 안전도를 재조사하고 겨울철 콘크리트작업을 중지하라』고 촉구한뒤 『바다모래를 사용한 레미콘을 납품한 시공회사와 콘크리트 염분조사결과를 밝히라』고 요구.

김의원은 이어 『감리를 두지않고 있는 주공아파트 공사현장이 66개 지구나 되는 이유와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추궁.

정웅의원(민주)도 『최근 주공이 건축한 아파트는 과거에 지은 아파트에 비해 질적으로 떨어지는 면이 없지않다』고 지적하고 『아파트건축때 원가절감효과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주자의 안전이 보다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할 것』이라고 강조.

이에대해 김한종 주공사장은 『주공은 콘크리트 품질관리를 위해 단계별 확인점검과 각종 시험을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부실부위가 발생한 경우에는 이를철거하고 재시공하고 있다』고 답변.

김사장은 또 『본사와 지사의 불시 공장점검과정에서 경인실업등 5개 레미콘공장에서 염분함유량이 많은 모래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발견돼 주공건설현장에 공급을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답변,주공아파트부실공사를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

김사장은 『외부감리를 받지 않고 있는 66지구 7만6천8백89호는 외부감리시행시점 이전에 이미 계약한 지구(5만2천5백86호),공사규모가 법상 시행기준인 3백50호이하의 소규모 지구(1만1천8백17호),계속 유찰로 감리회사를 선정하지 못한 지구(1만2천4백86호)』라고 설명한 뒤 『이들 지구에 대해서는 감독인원 배치를 늘리고 본사와 지사의 지도점검을 강화,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

이날 건설위에서는 주공에 대한 감사와는 별도로 수서의혹규명을 위한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여야공방이 벌어져 수서문제가 이번 국정감사에서 주된 이슈가 될 것임을 예고.

민주당측은 수서의혹해소를 위해 정태수 전한보그룹회장과 박세직 전서울시장의 증인채택을 요구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무소속의 김광일의원이 한술 더떠 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등 4인을 추가로 증인채택하자고 나서자 난감한 표정이 역력.

민주당측이 제안한 정·박 두사람에 대한 증인채택안건이 찬반토론 끝에 민자당측의 반대로 부결되자 김광일의원이 김 민주당공동대표와 홍성철 전청와대비서실장,이상희 전건설장관,오용운 전국회건설위원장 등에 대한 추가증인채택을 요구해 긴장감이 재연.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곤란하다는 반응이었으나 이협 민주당간사는 『자신이 증인에 채택되더라도 반드시 의혹은 풀겠다는 것이 김대중대표의 뜻』이라고 찬성의사를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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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주당대표의 증인채택문제는 결국 민자당측 반대로 부결됐으나 민주당측은 개운치 않은 분위기.<이목희기자>
1991-09-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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