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면학 분위기 확산

대학가 면학 분위기 확산

오풍연 기자 기자
입력 1991-09-14 00:00
수정 1991-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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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부정등 실추된 권위 되찾자” 자정 운동/시위 횟수·참가학생 부쩍 늘어/강의실·도서관마다 거의 “만원”/전국 69개 대서 「학사경고」 부활도 한몫

2학기 들어 교수와 학생들에 의해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자구 노력이 각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한국외국어대학에서 발생한 정원식국무총리에 대한 집단폭행사건과 최근 일부대학에서 드러난 입시부정사건등으로 크게 실추된 대학의 권위를 회복하기 위한 자정운동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이제까지 학업을 거의 포기하다시피한 채 극렬학생운동을 주도해온 이른바 운동권학생들도 수업시간에 꼬박 참석하는등 학생운동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2학기 개강이후 학사경고및 학사제적을 부활시킨 대학은 경희대·한국외국어대·부산외대·한림대·아주대·경기대등 모두 23개대로 전국 1백15개 4년제 대학 가운데 69개대가 이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89년에는 42만2천명이 각종 시위·농성에 참가했으나 지난해 39만7천명으로 줄어들었고 올들어서는 지금까지 21만6천명이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돼 학원소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6일 「학원정상화방안」을 만들어 각 대학에 시달한데 이어 서울대 음대교수 35명은 10일 이대학 음대교수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교수레슨 금지사항에 대해 찬반격론을 벌인끝에 30대 5로 예능계 중·고등학교및 각자 운영하는 스튜디오 등에서 레슨을 일체 하지 않기로 결의해 자정운동을 가시화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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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에서는 서울대교수들의 이같은 자정운동이 전국대학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오풍연기자>
1991-09-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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