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공산당활동 중지/최고회의,압도적 표차로 가결

소 공산당활동 중지/최고회의,압도적 표차로 가결

이기동 기자 기자
입력 1991-08-30 00:00
수정 1991-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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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2개공/독자적 경제·군사협정 체결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소련최고회의는 29일 소련 공산당의 활동을 정지시키기로 전격 결정했다.

상설의회인 연방최고회의는 이날 4일째 속개된 특별회동에서 공산당 지도부가 실패한 쿠데타에 연루된 책임을 물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 결정은 의원들의 표결에 회부돼 2백83대29(기권 52)라는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

이날 최고회의는 『공산당 조직들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동안 이어진 쿠데타에서 그 준비및 실행에 관여한 사실이 입수된 정보들에 의해 확인됨에 따라 소련전역에서 당의 활동을 일체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불발 쿠데타 이후 러시아공화국 의회를 비롯,발트3국등 5개공화국 의회들은 지난 21일 쿠데타 연루 책임으로 공산당활동의 중지를 결정했었으며 이어 고르바초프대통령은 24일 소련공산당 서기장직을 사임하는 한편 공산당의 해체를 촉구한뒤 공산당재산의 몰수를 선언했었다.

이로써 소련내에서 공산당의 활동이 공식적으로 중지됨에 따라 기존 공산당세력의신당창당작업이 활기를 띠게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소련정치가 본격적인 다당제시대를 맞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소련의 양대 공화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공화국은 29일 현재의 소련연방체제는 끝났다고 선언하고 새로운 형태의 연방체제 구축을 촉구했다.

이들 두 공화국대표단은 이날 연방정부를 배제한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회담을 갖고 잠정적인 「경제·군사동맹협정」을 체결한후 소련방의 해체는 막되 새로운 체제로의 구축에 공동노력 할것을 약속했다.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러시아공부통령과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공대통령은 28일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계속된 장시간의 긴급회담을 가진후 이 협정을 체결하고 새로운 정치적 상황과 민주적 개혁의 가속화에 따라 각 공화국들의 주권 실현이 가능해졌음에 의견일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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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08-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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