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비 충격」… 대응책마련 부산/「정변」3일째 업체등 표정

「고르비 충격」… 대응책마련 부산/「정변」3일째 업체등 표정

입력 1991-08-21 00:00
수정 1991-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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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적 정정파악에 촉각/교원연수단7팀 소 방문연기/소 관광 예약객 문의전화 빗발/주한 소 대사관,비자발급 재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실각소식이 전해진지 이틀째인 20일 소련쪽에 관계된 여행 관련 업체와 연구기관 기업체등에서는 여전히 불투명한 현지사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특히 소련사회가 지니고 있는 전통적인 폐쇄성과 쿠데타상황의 유동성등 때문에 신문과 방송 통신 등에서 전해오는 소식이 경우에 따라 서로 엇갈리는 등으로 정확한 상황판단이 어려워 몹시 곤혹스러워했다.

그러나 상당수는 첫날의 충격을 가라앉히고 정상을 되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완연했다.

▷소련여행◁

서울항공여행사와 드래곤관광등 소련관광을 취급하는 서울시내 9개 여행사는 이달말까지 모스크바및 레닌그라드행 관광객 1백여명의 출국준비를 마쳐놓은 상태이나 현지상황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은 20일 예약고객들에게 『아직 현지상황이 불투명하므로 상황을 파악할 때까지 좀 기다려달라』고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

그러나 이날 상오9시30분 소련거주 친지방문객 등 1백5명을 태운 대한항공9725편 전세기와 상오10시30분 영화배우겸 제작자인 김지미씨가 국내영화사상최초로 사할린 현지로케를 위해 전세낸 대한항공9745편이 모두 예정대로 김포공항을 떠나는 등 소련으로 가는 항공편은 정상운행됐다.

또 이날 낮12시 잼버리대회에 참가했던 체르노빌원전피해소년 1백2명도 소련국영 아에로플로트62편으로 모스크바로 떠났다.

▷학술교류◁

교육부는 20일 소련의 국내사정으로 교원및 대학생 연수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판단,소련을 여행하기로 되어 있는 연수단의 소련방문을 당분간 연기시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교원국외연수단 가운데 7개단 1백84명의 소련방문이 연기됐으며 지난 17일 출국해 20일 소련으로 들어갈 예정이었던 단국대연수단 32명과 강원대연수단 32명은 각각 연수대상국을 바꾸어 독일과 스위스로 떠났다.

▷주한소련기관◁

용산구 한남동소재 소련대사관은 20일에도 로엔그린 예레멘코공사등이 출근,정상근무에 나서 전날 중단했던 비자발급업무 등을 재개했으다.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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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08-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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