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 알루미늄제련공장/「베」정부서 사업 승인

베네수엘라에 알루미늄제련공장/「베」정부서 사업 승인

정신모 기자 기자
입력 1991-07-30 00:00
수정 1991-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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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양상사,미 카이저사등과 합작/94년6월 완공예정… 연산 24만t

두양상사(회장 김덕영)가 최근 베네수엘라 정부로부터 총 투자규모가 9억9천4백만달러에 이르는 알루미늄 제련사업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베네수엘라 프에르토의 오르다즈 공단의 60만평 부지에 세워지는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3만9천t으로 우리나라의 연간 수요량 40만t의 절반을 넘는 규모이다.

두양상사가 두양금속·두양산업개발·영흥철강·(주)남강등 계열회사들로 컨소시엄을 구성,미국의 카이저알루미늄사와 50 대 50의 비율로 합작해서 세우게 된다.

베네수엘라는 대규모의 수력발전을 보유하고 있어 알루미늄 제련원가의 20∼30%를 차지하는 전력비가 세계에서 가장 싼데다(kwH당 5원으로 우리나라의 8분의 1 수준) 원료광물인 보크사이트가 8억t이나 매장돼 있어 알루미늄 제련사업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29일 상공부와 동자부에 따르면 두양상사는 이번 사업을 위해 베네수엘라 정부로부터 이른바 「채무출자 전환」 승인을 받았다.이는 해외에서 사들인 베네수엘라 채권을베네수엘라 정부에 제출하면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 채권액의 일부를 자국통화로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제도이다.해외채무가 많은 나라는 이 방법을 통해 외채를 갚고 국내 투자도 활성화시키는 2중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공장은 내년 1월 착공돼 오는 94년6월에 준공될 예정이다.생산량의 절반은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우리나라는 국내 소요량의 전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수입액은 약 6억달러에 이른다.<정신모기자>
1991-07-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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