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미정상회담 분위기부터 다르다”/미 사이언스모니터지 분석

“이번 한미정상회담 분위기부터 다르다”/미 사이언스모니터지 분석

입력 1991-07-03 00:00
수정 1991-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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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주주의 진전… 무역마찰 해소 반영

【뉴욕 연합】 미국의 크리스쳔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2일부터 워싱턴서 시작되는 노태우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간의 한미 정상회담이 좋지 않았던 한국의 민주주의 현황과 더욱 좋지 않았던 한미무역관계 속에 열렸던 89년 서울회담과 비교할 때 전혀 다른 배경에서 개최된다고 전제,오늘날 한국에서의 민주주의는 상당히 뿌리를 내렸고 한미간 무역관계도 많이 개선됐다고 1일 지적했다.

모니터지는 한미정상회담에 관해 「한반도의 평화진전」이라는 제목의 해설기사를 통해 더욱이 최근 북한에 정책변화가 이뤄져 한반도 긴장완화를 약속하며 한미정상회담의 주요의제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부시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한반도 주변에서 국제관계의 양상과 안보문제들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과도기를 맞고 있다고 북한의 정책변화에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전했다.

이 신문은 1백60만의 중무장 군인들이 남북한 국경에 포진하고 있어 한반도에서의 전쟁위협은 여전히 높지만 지난해 남북한은 분단이래 가장 중요한 대화를 가졌으며 특히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개선 의사를 표명하고 유엔가입 방침도 천명,한반도의 긴장은 그 어느 때보다 완화돼가고 있는 느낌이라고 진단했다.

북한은 또 최근 소연의 압력을 받아 그들 핵시설에 대한 국제핵사찰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북한측의 이러한 태도변화는 미행정부에 매우 미묘한 문제,즉 어떻게 하면 남한에 대한 안보공약을 약화시키지 않고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꾀할것인가,또한 남북대화를 유지하고자 하는 한국의 노력에 북한이 적극 응할 경우 북한측에 어떤 보상을 해주면서 관계개선에 임할 것인가 하는 부담을 주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1991-07-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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