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중앙청 건물 헐린다/경복궁 복원 일환… 10개년 계획으로

옛 중앙청 건물 헐린다/경복궁 복원 일환… 10개년 계획으로

입력 1991-06-13 00:00
수정 1991-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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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화 밝혀/여론조사 결과 70%가 “철거” 찬성/딴곳으로 옮겨 복원도 검토

정부는 국립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일제의 옛 조선총독부 건물을 헐기로 마침내 결정했다.

이어령 문화부 장관은 12일 『10개년계획으로 조선총독부 건물을 헐고 완전한 경복궁 복원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경복궁 복원과 관련,최대 관심사였던 총독부 건물 철거문제에 대해 문화부는 광범위한 국민여론을 수렴한 후 결정짓겠다는 태도를 밝혀왔는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70% 이상이 총독부 건물 철거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 장관은 말했다.

문화부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하여 실시한 여론조사는 6월초 서울시민과 전국의 각계 지도층 인사 1천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 장관은 『이 조사에서 총독부 건물을 다른 장소로 옮겨 복원하여 역사교육의 장으로 쓰자는 의견도 의외로 많이 나타나 이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총독부 건물을 10개년계획으로 헐 경우 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서울 용산 미군기지 자리에 새건물을 짓고 옮겨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장관은 내다보았다.

이 장관은 또 『남·북한 동시 유엔가입을 경축하는 행사를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9월중 미국에서 갖겠다』고 밝히고 『클래식 음악계의 천재적 연주가들을 포함,1백50명 규모의 공연단을 구성하여 우리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한국문화의 정수를 전세계에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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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는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와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를 곧 발표할 계획이다.
1991-06-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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