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미·일·소·중 참가/6국 외무 유엔회담 추진

남북한·미·일·소·중 참가/6국 외무 유엔회담 추진

입력 1991-06-03 00:00
수정 1991-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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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질서 구축 논의/정부,연례회의로 정례화 모색/정상참여 「동북아평화협의회」도 구상

정부는 오는 9월 남북한 유엔가입을 계기로 남·북한·미·일·소·중 등 한반도 주변 동북아 6개국 외무장관회담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같은 동북아 6개국 외무장관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냉전종식을 선언하고 동북아에서의 새로운 평화와 협력의 질서를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2일 『오는 9월17일 유엔총회 개막과 함께 남북한이 유엔에 정식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됨에 따라 동북아에서의 냉전청산을 위한 관계국들간의 움직임이 유엔본부를 무대로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차제에 동북아 6개국 외무장관들이 한자리에 회동함으로써 동북아의 평화와 협력에 관건이 되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냉전종식을 위한 분위기조성을 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번 유엔총회에서는 남북한의 유엔가입이 회원국들의 최대관심사의 하나이기 때문에 동북아 6개국 외무장관들이 모두 참석,개막일(9월17일)로부터 최소한 2∼3주 동안 유엔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6개국 외무장관회담은 우리 정부의 유엔가입 자축연 초청형식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상옥 외무부 장관이 한국의 유엔가입 수락연설을 하는 것을 전후로 하여 베이커 미 국무,베스메르트니흐 소 외무,나카야마 일 외무장관과 연쇄접촉,사전정지작업을 한 뒤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김영남 북한 외교부장과도 접촉하여 이들을 포함,6개국 외무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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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 특히 이번에 동북아 6개 외무장관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를 계기로 연례회의로 정례화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6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동북아평화협의회의」로 확대,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러한 동북아 6개국 외무장관회담 추진계획은 오는 7월 하순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하는 이상옥 장관이 역시 이 회의에 초청된 전기침 외교부장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먼저 타진될 것으로 전해졌다.
1991-06-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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