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상오 동국대 동국교 M관 북쪽 외벽에 최근의 잇따른 분신사태를 소재로 한 실물크기의 마네킹이 걸려져 오가는 학생들과 교직원들 사이에 『너무 끔찍스럽다』와 『현시국을 되돌아 보기에는 의미있는 작품』이라는 상반된 반응.
이 마네킹은 붉은 벽돌로 된 너비 10m·높이 15m의 외벽 전체를 이용해 지상 4층 건물 옥상에서 시커멓게 탄 두 사람이 뛰어 내리는 모습,분신·투신을 하기 위해 옥상 난간에 발을 걸치고 막 올라서는 모습,벽 아래 쪽에 얼굴에서 피가 흐르는 상반신이 튀어 나오고 목에는 절규하는 모습이 그려진 대형 붉은 천이 늘여뜨려진 것 등 4가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학교 서양화과 학생 4명과 함께 27일 하오부터 이 마네킹을 만들었던 이상기군(27·동양화과4년)은 『도시문화 속에서 건축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인간적인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면서 『분신이 잇따른 현실에서 소재를 얻은것은 사실이나 시국과 결부시켜 보지 말아 달라』고 주문하기도.
이 마네킹은 붉은 벽돌로 된 너비 10m·높이 15m의 외벽 전체를 이용해 지상 4층 건물 옥상에서 시커멓게 탄 두 사람이 뛰어 내리는 모습,분신·투신을 하기 위해 옥상 난간에 발을 걸치고 막 올라서는 모습,벽 아래 쪽에 얼굴에서 피가 흐르는 상반신이 튀어 나오고 목에는 절규하는 모습이 그려진 대형 붉은 천이 늘여뜨려진 것 등 4가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학교 서양화과 학생 4명과 함께 27일 하오부터 이 마네킹을 만들었던 이상기군(27·동양화과4년)은 『도시문화 속에서 건축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인간적인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면서 『분신이 잇따른 현실에서 소재를 얻은것은 사실이나 시국과 결부시켜 보지 말아 달라』고 주문하기도.
1991-05-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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