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통화 증가율 19%선 넘어/이달 들어

총통화 증가율 19%선 넘어/이달 들어

입력 1991-05-17 00:00
수정 1991-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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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대출 최대억제… 통화환수 나서/지준금 부족 은행 강력 제재키로

지난 4월중 17% 선으로 떨어졌던 총통화(M2) 증가율이 이달 들어 다시 치솟아 19%선을 넘어섬에 따라 한국은행이 강력한 통화환수에 나섰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5일 현재 총통화증가율은 작년동기대비 19%선을 넘어 이 상태가 지속되면 이달 중 억제목표인 17∼19%를 지키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4월의 총통화 말잔이 크게 높았던 데다 이달중 통화환수 요인이 별로 없어 통화수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 대해 대출을 최대한 억제하여 통화계수를 낮추기로 했다.

또 예금범위를 넘는 대출을 실시하여 지급준비금 적립의무를 지키지 못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한은은 특히 최근 증시부양자금으로 시중은행이 투신사에 지원한 후 받지 못한 대출금을 정부가 국고방출을 통해 전액 상환해주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같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지급준비금 부족을 일으키는 은행은 강력한 제재를 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은은 정부가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건설업에 대한 대출금을 축소토록 하는 등 총수요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데 따라 총통화 증가율을 현재의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낮추어 하반기에는 17% 수준에서 운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은은 이처럼 통화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일반대출을 대폭 억제하고 있으며 자금부족 규모가 큰 일부 은행들은 기업들이 급전으로 활용하는 일시금 지원을 크게 감축하고 있다.

이같은 통화긴축에 따라 시중 실세금리는 극도의 자금경색을 보였던 지난 4월말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3년 만기가 14일 연 18.65%로 4월말의 18.50% 보다 상승했으며 통안증권 유통수익률도 3백64일 만기가 지난 10일 이후 연 17.53%를 지속,지난달말의 17.70% 보다 크게 낮아지지 않았다.
1991-05-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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