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수입 1∼4월에 10만t/작년 한해 도입량의 5배

바나나 수입 1∼4월에 10만t/작년 한해 도입량의 5배

입력 1991-05-09 00:00
수정 1991-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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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25만t 예상

올 들어 외국에서 들여온 바나나가 10만t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수입가격이 크게 올랐음에도 소비자가격은 오히려 떨어졌다.

8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바나나의 수입이 자유화되자 지난 4월말까지 국내에 도입된 물량은 10만3천7백79t으로 작년 한햇동안의 수입량인 2만8백t(1천4백만달러어치)의 5배에 이르렀다.

외국산 바나나가 이처럼 물밀듯이 들어오는 것은 올해 처음으로 수입문호가 개방돼 수입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도입에 나서고 있는 데다 값도 싸져 호기심을 지닌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사먹기 때문이다.

농림수산부 당국자는 요즘과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 한햇동안의 수입량은 약 25만t,수입액은 약 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감귤의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사과와 배 등 국내 주요 과일의 작황이 나빠 지금까지는 바나나의 수입이 국산 과일가격에 전혀 영향을 못 미쳤으나 올 가을에는 어떻게 될지 예측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연말까지 t당 6백달러 수준이던 가격은지난 4월 1천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가격은 수입량의 증가로 지난 1월 ㎏당 평균(전국) 3천6백97원에서 최근 2천9백44원으로 내렸다.
1991-05-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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