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민족분규 격화… 내전 위기/아르메니아­아제르공

소 민족분규 격화… 내전 위기/아르메니아­아제르공

입력 1991-05-07 00:00
수정 199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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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동원 전투… 연방군 급파/“소련 공격으로 수십명 사망”/아르메니아 대통령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군이 6일 소련 아제르바이잔공화국과 아르메니아공화국의 국경지대에 있는 아르메니아의 보스케파르마을을 공격,수십 명이 숨졌다고 아르메니아공화국 대통령이 말했다.

레본 테르 페트로시안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소련군은 아르메니아에 대해 사실상 전쟁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앞서 소련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는 잦은 민족충돌을 벌여온 소련 아르메니아인들과 아제르바이잔인들이 소련 남부에서 탱크와 중기관총으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라우다는 또 『아르메니아인들과 아제르바이잔인들은 공화국간 전쟁의 일보직전 상태에 와 있다』며 『긴급하고 단호한 조치들이 요구된다. 하루 한 시간이라도 지체한다는 것은 단지 사상자가 더 많아진다는 것뿐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아마도 비극적인 결과가 오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열린 소련 최고회의 긴급회의에서 아르메니아 대의원 니우톤 그리고리얀은 지난주 나고르노 카라바흐지구의 주위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37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소련군과 아제르바이잔군이 탱크와 중포로 무장한 채 아제르바이잔 영토내 마을에 있는 아르메니아인들을 강제 추방하기 위해 전례없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련 연방군은 5일 또 다른 폭력사태 발생을 막기 위해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 공수부대 병력 수백 명을 파견했으며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이 이끄는 의회 조사단이 아르메니아공화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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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보리스 푸고 소련 내무장관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방정부가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하면서 군인들이 나고르노 카라바흐지구 바로 북쪽의 게타센과 마르투나센 마을에 있는 불법 무장 아르메니아인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1-05-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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