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화염병 화상땐 참기 어려워/시위진압 실패땐 고참들이 구타

동료 화염병 화상땐 참기 어려워/시위진압 실패땐 고참들이 구타

입력 1991-05-04 00:00
수정 1991-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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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군 치사」 구속 전경 5명 자술

명지대 학생 강경대군을 구타해 숨지게 한 서울시경 제4기동대 94중대 소속 전경 5명은 검찰 조사과정의 자술서를 통해 이번 사건이 화염병 투척자에 대한 체포 위주의 진압작전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3일 밝혀졌다.

구속된 김형두 상경(21)은 자술서에서 『학생들의 데모 진압과정을 보면 전경들은 거의 생명을 걸고 진압에 나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그러나 죽은 강군과 강군의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입대한 지 1년 정도 됐다는 이형용 일경(21)은 『시위진압을 잘못하면 부대로 돌아와서 고참들에게 얻어맞고 밤에는 방범과 시설경비 등을 서기 때문에 하루에 기껏 3∼4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한다』면서 『같은 형제들인 학생들을 누가 죽이고 싶어 하겠느냐. 현실이 싫다』고 진술했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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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구속된 김영순 상경(21)은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화염병에 모래를 넣어 화염병이 터지면서 불꽃이 옷과 살에 닿아 타들어가도록 하고 있다』면서 『낮에는 데모를 막고 저녁에는 야간방범을 나가는 등 피곤한 와중에서도 충실히 근무해온 우리가 왜 이토록 사회로부터 냉대를 받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시위 때 팔을 다쳐 두 달 동안 기프스를 하고 다녔다는 임천순 상경(21)은 당시 3만원의 공상금을 받았다면서 『나도 돌에 맞고 대원들이 화염병에 맞아 화상을 입는 것을 볼 때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1991-05-0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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