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그루지야공에 강진/진도 7.1/23명 사망… 피해 크게 늘듯

소 그루지야공에 강진/진도 7.1/23명 사망… 피해 크게 늘듯

입력 1991-04-30 00:00
수정 1991-04-3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88년 아르메니아 대지진 이후 최대

【모스크바 AP 로이터 AFP 연합】 소련 남부 그루지야공화국에서 29일 2만5천여 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던 지난 88년 아르메니아 대지진 이상의 진도를 기록한 강진이 발생,최소한 23명이 사망했으며 앞으로도 더욱 엄청난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소련 중앙지진국은 29일 낮 12시12분(현지시간) 발생한 이날 지진이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7.1을 기록했으며 진앙지는 그루지야공화국의 제2도시 쿠다이시시에서 70㎞ 떨어진 지점이라고 말하고 아직까지는 피해상황이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의 마쿨리 가그니드제 대변인은 AFP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공화국내 산간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최소한 23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지진국의 블라디미르 스트라코프 국장은 지난 88년 2월 2만5천명 이상의 사망자와 1만8천여 명의 부상자를 발생케 했던 아르메니아 지진 당시 진도가 6.9였다고 상기시키면서 7.1이라는 진도가 예비측정수치이긴 하지만 「당시보다더 강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련 언론들은 지진발생 직후 진도가 6.5라고 보도했으며 미 국가지진센터를 포함한 다른 지진전문가들은 진도가 7.2라고 주장했었다.

그루지야공화국내 치아투라시의 전화국 직원인 발렌티나 마그라드제는 『주민들이 극도의 혼란에 빠져 있으며 엄청난 파괴가 발생했다』고 말하고 『전신국에 있던 유리가 모두 깨져버렸다』고 말했다.

쿠다이시시의 경찰간부인 샤크로 데카노이드제는 이 도시에서 동쪽으로 75㎞ 가량 떨어진 샤취케레 마을 등 변방 산간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하고 피해조사를 위해 2대의 헬기가 현지로 급파됐다고 밝혔다.

또 쿠다이시시 동쪽 1백80㎞ 지점의 그루지야공화국 수도 트빌리시시의 소아과의 사 마리나 이바노바는 전화 인터뷰에서 『건물들이 모래 위에 지은 것처럼 뒤흔들렸다』고 말하고 『병원에 온 아이들을 데리고 건물 아래로 뛰어 내려갔다』고 지진발생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1991-04-30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이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