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정밀 부도위기/만기사채등 3백40억 결제 못해

동양정밀 부도위기/만기사채등 3백40억 결제 못해

입력 1991-03-31 00:00
수정 1991-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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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및 컴퓨터 주변기기 생산업체인 동양정밀이 부도위기에 몰려 금융·보험·증권업계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동양정밀은 지난 25일부터 만기가 돼 돌아온 3백4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및 어음을 이날까지 결제하지 못했다.

그러나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을 비롯한 거래은행들은 현재까지 동양정밀에 대한 추가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채 이들 만기도래어음에 대해 「동양정밀 당좌예금 계좌에 잔고가 없어 지급을 거절한다」는 내용의 부전지를 붙여 어음교환이 돌아온 해당 은행에 돌려주고 대신 「부도대전」을 받아 보관하고 있다.

은행측이 이처럼 동양정밀의 부도 처리에 신중을 기하는 것은 이 업체가 방위산업체인데다 구내 컴퓨터부품 및 무선통신 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부도가 날 경우 관련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박태준 포철회장과 윤수정 한일은행장,박율선 동양정밀그룹 회장등이 지난 29일 하오 긴급회동,구제방안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정밀은 30일 증시공시를 통해 포항제철의 동양정밀 인수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991-03-3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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