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비,“「북방4섬」문제 협상 용의”

고르비,“「북방4섬」문제 협상 용의”

입력 1991-03-26 00:00
수정 1991-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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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3조엔 규모 경원조건 제시/일 자민 간사장과 회담/지지통신 보도

【도쿄·모스크바 AFP A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25일 논란이 일고 있는 쿠릴열도 4개 섬의 장래문제에 관해 일본측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고 일본의 시사통신이 보도했다.

시사통신은 모스크바발 보도를 통해 이날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방소중인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 일본자민당 간사장과의 회담에서 『소련은 일본과 모든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을 두고 일본이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북방 4개 섬 문제에 관해 소련당국이 일·소간 협상을 할 태세가 돼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소련관영 타스통신은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오자와 간사장간의 회담과 관련한 직접적인 내용을 보도하지는 않았다.

한편 오자와 간사장은 자신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이들 4개 섬 가운데 2개의 섬을 일시에 반환하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 일본언론들도 일본이이 4개 섬의 반환조건으로 소련에 2백60억달러 상당의 재정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었다.



【도쿄 연합】 소련을 방문중인 오자와(소택) 일본 집권 자민당 간사장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소련측이 북방 4개 섬에 대해 일본의 주권을 인정할 경우 민간자금 협력을 포함,모두 3조엔 규모의 경제협력을 약속할 것이라고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5일 보도했다.
1991-03-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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