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미의 중동평화안 거부/외무 회견

시리아,미의 중동평화안 거부/외무 회견

입력 1991-03-24 00:00
수정 1991-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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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지 반환·국제회담 개최 요구/“불이행땐 이스라엘과 회담 안해”

【다마스쿠스 로이터 연합】 시리아는 22일 이스라엘이 점령한 아랍 영토들을 포기하고 아랍­이스라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회담이 열리기 전까지는 이스라엘과 신뢰회복을 위한 회담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의 정부관리들과 국영 신문들은 이스라엘이 먼저 우호감을 표시하고 평화의 대가로 지난 23년간 이상 장악해온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골란고원으로부터 철수할 준비가 돼있음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루크 알 샤라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국영 언론에 발표된 회견에서 이스라엘이 아랍 영토들에 대한 점령을 포기하기 전까지는 이집트를 제외한 아랍국들과 이스라엘간에 존재하는 전쟁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어떤 회담도 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샤라 장관은 상호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아랍과 이스라엘이 평화 관계를 시작할수 있을 것이라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이스라엘이 지난 67년의 중동전에서 획득한 아랍영토들을포기하도록 요구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세계의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리아의 관영 티쉬린지는 『공은 이제 이스라엘 코트로 넘어갔다』면서 『이스라엘은 평화의 대가로 점령한 아랍 영토들을 원래 소유자들에게 반환할 준비가 돼있음을 공표함으로써 친선과 평화를 위한 열망을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91-03-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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