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제선거 실시를 앞두고 생활주변에서 가장 염려되는 것은 사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들,선거열기를 틈타 법을 어기고 당국의 눈을 피하는 무질서 행위의 범람이 걱정이다. 한때 자취를 감추었던 노점상이 다시 늘어나고 있고 그린벨트훼손,무허가건물신·증축행위 등이 그런 것들이다. ◆대표적인 이런 무질서는 선거철만 되면 쉽게 볼 수 있었던 것들. 지금까지는 유권자들을 의식한 선심행정과 이로인한 단속소홀이 갖가지 불법과 무질서를 가져왔다. 선거의 후유증이 얼마나 심각했는가는 누구나 알고 있는 그대로이다. 이번에는 어떤 문제를 남길지 그것이 걱정된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건 민생치안은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 벌써부터 대범죄전쟁의 의지가 실종된 것이나 아닌가 하는 우려의 소리가 높은 떼에 선거의 영향이라도 입게되면 여간 큰일이 아니다. 범죄자들은 늘 나라의 큰 행사를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고 있어 더욱 그러하다. 그런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여러 교통소통대책도 마찬가지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조직폭력과 심야영업행위가 주목의 대상이 된다. 선거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것이 때문. 단속이 허술해지면 그 이상으로 심야영업 행위는 극성을 떨 것이고 조직폭력들은 선거에 개입하면서 조직재건을 서두를 것이다. 더욱이 입후보자들로서는 이것들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시도할 것이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관련당국은 조직폭력 근절과 심야영업행위 금지에 강력대응에 줄것을 당부한다. 선거기간동안 오히려 단속을 강화함으로써 공권력이 신뢰를 회복하고 제도가 정착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두가지만 이라도 분명히 할 경우 그것은 민생치안확립을 앞당기는 것이고 앞으로 계속 있게될 각종 선거를 공명하게 하는데에 크게 기여하는 길이다. 치안관계자들의 더 한층의 분발을 촉구한다.
1991-03-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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