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차량 「험비」,걸프전서 위력 과시
다국적군의 승리로 27일 끝난 걸프전쟁에서 미국은 뛰어난 기동력으로 세계를 또한번 놀라게 했다.
미국이 이처럼 놀라운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미 육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험비차량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험비(HUMWV)란 High Utility Multipurpose Wheeled Vehicle의 약자로서 글자 그대로 이 차는 「고기능 다목적」 차량이다.
정식명칭은 M998 수송차이지만 미군들은 「뚱보차」 혹은 「두꺼비차」라고 즐겨 부른다.
차량의 외관이 두꺼비와 비슷하고 전장이 짧은 대신 차폭이 넓기 때문이다.
1985년 기존의 지프를 대체하기 위해 실전배치된 험비차량은 도로사정에 구애받지 않고 사막·늪지·언덕 등을 평지처럼 달린다.
이미 지난 89년 미국이 파나마를 침공했을때 실전평가를 받은 바 있는 이 험비차량은 타이어안에 마그네슘이 들어있어 전투중 타이어가 펑크난다 할지라도 시속 60㎞의 속도로 1시간 가량 달릴 수 있다.
차량 위에는 보통 M60 기관총이나 M50 캘리버를 장착하지만 탱크전 상황에서는 토미사일도 장착할 수 있다.
엔진은 물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특수하게 설계돼 있어 웬만한 시내나 강은 손쉽게 헤치고 나갈 수 있다.
등판속도가 탁월하기 때문에 60도 정도의 경사지도 무난히 오를 수 있고 늪지 등에 빠질 경우에 대비해 4륜구동 독립현가장치를 채택하고 있으며 차량 앞에는 견인와이어도 부착하고 있다.
험비차량의 기본모델은 5가지로 수송 및 병력이동용,토미사일 부착용과 자동화기 부착용,그리고 앰뷸런스용이 있다.
가격은 대당 2만8천달러(한화 1천9백60만원)로 성능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승차인원은 4명이며 통상 팀장과 운전병·무전병과 자동화기사수가 한팀을 이룬다.
파워핸들을 부착하고 있어 핸들조작이 용이하고 휠베이스가 넓어 전복의 위험성도 없다.
차량의 외부는 방탄성분의 캐브라질로 만들어져 있어 권총 정도의 총격은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
차량 후미에는 야간전투수행을 위한 「고양이 눈」이 붙어 있어 야간이동에 유리하며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연비도 높다.<김현철기자>
다국적군의 승리로 27일 끝난 걸프전쟁에서 미국은 뛰어난 기동력으로 세계를 또한번 놀라게 했다.
미국이 이처럼 놀라운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미 육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험비차량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험비(HUMWV)란 High Utility Multipurpose Wheeled Vehicle의 약자로서 글자 그대로 이 차는 「고기능 다목적」 차량이다.
정식명칭은 M998 수송차이지만 미군들은 「뚱보차」 혹은 「두꺼비차」라고 즐겨 부른다.
차량의 외관이 두꺼비와 비슷하고 전장이 짧은 대신 차폭이 넓기 때문이다.
1985년 기존의 지프를 대체하기 위해 실전배치된 험비차량은 도로사정에 구애받지 않고 사막·늪지·언덕 등을 평지처럼 달린다.
이미 지난 89년 미국이 파나마를 침공했을때 실전평가를 받은 바 있는 이 험비차량은 타이어안에 마그네슘이 들어있어 전투중 타이어가 펑크난다 할지라도 시속 60㎞의 속도로 1시간 가량 달릴 수 있다.
차량 위에는 보통 M60 기관총이나 M50 캘리버를 장착하지만 탱크전 상황에서는 토미사일도 장착할 수 있다.
엔진은 물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특수하게 설계돼 있어 웬만한 시내나 강은 손쉽게 헤치고 나갈 수 있다.
등판속도가 탁월하기 때문에 60도 정도의 경사지도 무난히 오를 수 있고 늪지 등에 빠질 경우에 대비해 4륜구동 독립현가장치를 채택하고 있으며 차량 앞에는 견인와이어도 부착하고 있다.
험비차량의 기본모델은 5가지로 수송 및 병력이동용,토미사일 부착용과 자동화기 부착용,그리고 앰뷸런스용이 있다.
가격은 대당 2만8천달러(한화 1천9백60만원)로 성능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승차인원은 4명이며 통상 팀장과 운전병·무전병과 자동화기사수가 한팀을 이룬다.
파워핸들을 부착하고 있어 핸들조작이 용이하고 휠베이스가 넓어 전복의 위험성도 없다.
차량의 외부는 방탄성분의 캐브라질로 만들어져 있어 권총 정도의 총격은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
차량 후미에는 야간전투수행을 위한 「고양이 눈」이 붙어 있어 야간이동에 유리하며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연비도 높다.<김현철기자>
1991-03-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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