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특수」를 잡아라”… 건설업계 비상

“「걸프특수」를 잡아라”… 건설업계 비상

오승호 기자 기자
입력 1991-03-02 00:00
수정 1991-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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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도 출근,회사마다 대책마련 부산/수주전략짜기 잇단 회의/시장조사 위한 지사요원 복귀 서둘러

걸프전쟁이 다국적군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자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들이 전후복구사업 등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로 돌아가거나 새로 진출하기 위해 휴일도 잊은채 비상근무를 해가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종전이 선언된 지난달 28일부터 잇단 회의를 열어 현지사정을 알아보고 귀환 또는 진출계획을 검토했으며 공휴일인 1일에도 상당수 직원들을 정상출근시켜 대책을 강구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현대건설은 이날 해외업무 본부의 중동팀 12명 가운데 5∼6명이 정상출근,전후재건 및 복구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수주문제 등을 점검했다.

현대건설측은 전쟁이 일어나기 1주일전부터 6층 해외업무본부에 설치했던 비상대책본부를 지난달 28일부터 해체,그동안 이라크 현지에 잔류하고 있던 직원과 근로자들의 안전귀국문제에 모든 역량을 기울였던 근무체제를 수주활동 등 전후복구사업 분야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이라크나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쟁피해 국가와 직접 수주계약을 맺기보다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가의 건설업체와 합작하거나 하청을 받아 복구사업에 참여한다는 기본방침에 따라 국내업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달 24일 이미 해외업무본부 하오문전무(56)를 미국의 뉴욕으로 보내 중동지역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의 킹파드국제공항과 이라크의 바그다드∼아부그레그간 철도건설공사를 하다 전쟁이 터지자 1백30여명의 직원과 기능공을 철수시켰던 삼성종합건설 또한 이들을 현지에 다시 보내 되도록 빠른 시일안에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아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오승호기자>
1991-03-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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